고동완의 미디어 이야기

국제교육관(도서관 증축) 현장 상황입니다. 직접 현장을 보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 전 페북을 통해 알려드렸긴 했습니다만, 국제교육관 내부는 이미 7월 말 기점으로 거의 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이었습니다. 천장과 벽체, 냉난방기 설치도 눈으로 어렴풋 보기에도 마무리 상태였지요.


그런데 최근에 만들어놨던 내부 시설을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철거하고, 뜯고 있습니다. 대학 본부의 행정 부실로 등록금을 사실상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겁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국제교육관은 당초 설계안대로라면 도서관이었습니다. 5층엔 멀티미디어실, 그 밑층엔 박물관과 수장고, 사무실, 서고 등이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그에 맞게 내부 구획도 정해지고, 이에 맞춰서 천장과 벽체 및 냉난방기가 설치된 겁니다.


그러나 최근 증축 도서관의 용도가 국제교육관으로 변경되면서 당초 설계와 다른 국제교육 시설들이 입주함에 따라 내부 구획이 다시 조정되고, 결국 멀쩡히 지어놨던 시설들을 철거하고 있는 겁니다. 돌이켜보건대, 벽체 설치만 하더라도 넉넉히 잡아 불과 4~5개월 남짓 전에 시작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사 기간 총 2년 중 공간 계획을 그보다 일찍이 확정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분명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내 집, 내 돈이었다면 이런 일을 벌리기란 생각 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대충 둘러만 봐도 최소 수천만원 예산이 낭비된 걸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 중 누구 하나 이점에 문제 의식을 갖고,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아무런 해명, 일언반구 없이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안타깝습니다. 학생들이 모르는 사이 등록금은 어디선가 줄줄이 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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