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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당일치기 부산 여행기① (5.15)
    생각/단상 2015. 8. 8. 00:27

    [11일 당일치기 부산 여행기①] - 부산에 가는 건 기억으론 처음이다. 한번쯤 가봐야 지란 생각을 품고 있다가 9일 열차표를 사면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부산으로 떠나기 전에 사람들을 만나는 거 말곤 어디를 다녀와보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입대 전에 못 가본 도시도 한 번 가보고 기분 전환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무계획으로 출발한 것이다. 주어진 일정은 1박 2일, 그것도 2일차 아침엔 대전으로 떠나야 해서 시간은 무척이나 빠듯했다.

    부산역에 내려 관광안내서 한 장 들고 무작정 역 근처 중앙동으로 떠났다. 마음이 바빠졌다. 금세 도시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이 도시를 구석구석 살펴봐야 할 텐데... 거리가 서울에서 접해볼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었다. 오래돼 보이면서도 지역만의 특색이 느껴졌다. 서울 어디 전통을 내세운다는 광화문이나 종각에서 유명 프랜차이즈가 주류인 것과는 딴 판이었다. 바라던 지역의 향기가 부산에서 느껴졌다.

    급한 마음에 평소 가득이나 빠르다고 지적받던 발걸음을 더 바삐 했다. 저녁엔 보고 싶었던 분들을 기필코 만나리라는 생각에 그들이 있는 울산으로 떠나야만 했다. 일정을 더 하루 연장하자니 그건 어려웠다. 부산에서 남아있는 시간은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 남짓. 부산역에서 중앙동을 지나 영도대교를 살펴보고 맞바로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했다. 찬찬히 조목조목 살펴볼 거리들을 눈으로 겉핥기 하듯 쏘다니기에 바빴다.

    일단 구도심이라 불리는 중구 쪽을 대략이라도 살펴보는 데는 성공했다. 다음 행선지를 고민했다. 광안리도, 서면도 가고 싶었다. 해운대 바다도 보고 싶었다. 신도시, 센텀시티 모습이 어떤 지도 궁금했다. 여러 갈래 중 한 군데를 선택해야 했다. 나머진 다음을 기약하고 끌리던 해운대를 선택했다. 해운대에 터미널이 없었다면 바다를 몇 분만 바라봐야 했을 것이다. 터미널이 있는 노포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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