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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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사진/관찰 2015. 9. 20. 12:14
덕수궁과 성공회 성당을 비롯해 정동 일대가 담긴 낯익은 구도의 사진이다. 엊그제 서울시 서소문 청사 전망대에 들른 뒤 그냥 눈으로만 경관을 담고 자리를 뜨기도 뭐해 찍어본 것이다. 거리의 모습과 가을로 가는 변화상을 살펴볼 겸 동대문에서 걷기 시작해서 정동을 지나던 중 들렀다. 걷기 전 특별히 어디를 가보겠다고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청사에 전망대가 있다는 건 이번에 알게 된 것이다. 돌담길을 걷다가 전망대 위치가 적힌 표지판을 보고 알았다. 정동을 바라보면서 느낀 건 시대 흐름과 공간이 단절 없이 오랜 기간 같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명동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만 해도 저층인 낡은 주택이나 아스팔트 바닥 공터였던 공간을 밀어내고 고층 건물들이 올라가면서 매번 변화가 뚜렷하다. 그러나 정동은 전경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