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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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은 통하지 않는다생각/단상 2016. 9. 30. 01:00
이대 평생교육 논란을 두고 본질을 흐리는 얘기가 최근에도 드물지 않게 나오고 있다. 등록금 동결의 장기화로 대학이 재정 악화를 막고자 불가피하게 평생교육을 추진했고 결국 이 같은 논란이 촉발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탈출구가 뾰족하지 않은 지방 사립대면 몰라도 이를 이대와 연결 짓는 모습들은 어폐가 있어 보인다. 평생교육으로 얻을 이익은 기껏해야 매년 수십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얻으려고 사업을 감행할 만큼 이대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단 말인가. 지난 6월 서울 10개 사립대 총장들이 모여 '미래대학포럼'을 발족했다. 첫 포럼에서 총장들은 등록금 책정의 자율화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여기서 고려대 총장은 "미국의 주요 사립대에 비해 한국 사립대 등록금은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10개 대학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