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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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은 왜 기를 쓰고 훈련을 받으려 했을까쓴 기사/기고 2017. 9. 16. 18:55
[24개월 병영 기록 ⑥] 집총 제식, 총검술, 화생방... 막바지로 치닫는 훈련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7427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이전 기사 : 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버리는 훈련소 '동기부여') 자나 깨나 점수가 우리네 인생을 휘감고 있지만, 군에 막 들어온 훈련병에게도 '점수'는 부담이었다. 훈련과 이론을 배우면 평가하고 점수가 부여됐는데, 자대 위치를 그 점수가 정했기 때문이다. 훈련병의 지상 과제는 집 가까운 데서 복무하는 거였다. 훈련병이 기를 쓰고 훈련을 받으려는 배경이었다. 부대가 집에서 멀수록 뒷감당해야 할 게 많았던 탓이다. 휴가 일 분이 금쪽같은데, 집을 오가려고 보내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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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안 먹을 것도 아니면서 <옥자> 보고 왜 안타까워 하냐고요? (7.1)생각/영화 2017. 9. 16. 18:54
[리뷰] 결과만을 추종하는 세태에 일침을 놓는 영화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유지영]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8681 영화 가 지난 29일 베일을 벗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해학적 묘사가 영화에 녹여있지만, 그 해학에도 날카로움이 심연을 파고드는 느낌을 가져온다. 그만큼 문제의식을 투철하게 드러낸 영화다. 영화는 익숙한 산골 풍경에서 시작한다. 산 깊숙한 곳에 할아버지(변희봉 분)와 손녀 미자(안서현 분)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 이들은 날마다 자족하며 지내고, 또 그러길 바란다. 할아버지와 손녀 곁엔 '슈퍼 돼지' 옥자가 있다. 적막한 산골, 손녀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다. '슈퍼 돼지'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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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려 산 중고 노트북, 수리비만 두 배 나왔다 (6.27)쓴 기사/기고 2017. 9. 16. 18:53
[노트북 교체기] 3개월 만에 고장 나 새로 구입, 사양따라 가격 천차만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6805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노트북을 바꾸는 것도 핸드폰만큼이나(관련 기사: '폰' 바꾸려고 하니... '월 3만원대'가 불가능했던 대리점) 지난했다. 아니, '교체'가 아니라 처음부터 새로 사려 했다는 게 아마 맞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4년 전,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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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머물던 광장에 스텔라데이지 실종자 가족이 있다 (6.22)쓴 기사/기고 2017. 9. 10. 19:4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6247 [인터뷰]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 공동대표 허경주씨 "적극적으로 수색 나서달라"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예지] ▲ 허재용씨의 어머니 이영문씨가 광화문광장 정중앙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허경주씨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교대를 이어가며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 고동완 세월호가 뭍에 올라왔다. 길고 또 긴 순간이었다. 1080일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 3월 31일, 그토록 기다렸지만 눈에서 펼쳐진 광경을 마주하기 힘겹던 날이다. 그리고 같은 날, 배 한 척이 남대서양 해역에서 가라앉았다. 우루과이 인근에서였다. 배 명칭은 '스텔라 데이지호'. 한국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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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가 선보인 새로운 액션, 그러나 스토리가 아쉽다 (6.19)생각/영화 2017. 9. 3. 20:00
[리뷰] 여성 그려내는 한계... 짧은 순간 해석의 여지도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5020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이미지 원본보기▲ 영화 스틸사진ⓒ NEW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막이 오르자마자 1인칭 FPS 게임(First-Person Shooter, 1인칭 총기 게임) 같은 장면이 시작된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나오는 족족 사살한다. 한치의 오차도 없다. 하지만 움켜쥔 총은 한차례 타격에 날아가고 주인공은 칼을 뽑아 든다. 전개 양상이 육탄전으로 바뀐다. 피가 여기저기 분출된다. 죽어 나간 이를 헤아리기 어렵다. 그 시점에 1인칭이 3인칭으로 바뀌고, 주인공인 숙희(김옥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