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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이 던진 유의미한 질문, 그러나 영화는 허술했다생각/영화 2017. 11. 15. 16:50
[리뷰]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많지만... 저널리즘이 실종된 다큐멘터리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이미지 원본보기▲ 이상호 기자 주연 다큐멘터리 영화 의 포스터.ⓒ (주)BM컬쳐스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사를 쓰고 싶다. 아무도 덧붙일 수 없는 완결된 기사 말이다. 기자라는 이름으로 살아 있는 한 나의 취재파일에 올라 있는 김광석 '변사 사건'은 언젠가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다.' 이상호 기자는 2002년에 펴낸 책 에서 김광석의 사망을 미심쩍어하며 진실 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MBC에서 기자로 일할 때였다. 이 기자는 1996년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마포 라인'을 책임지다 김광석의 사망과 연이 닿았다. 그 연은 의심과 추적이 엮이며 질겨졌다. 21년의 세월이 지나 이 기자는 영화 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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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를 만나다 (14.3.18)쓴 기사/학보사 2017. 11. 15. 01:46
중증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를 만나다 수술실, 그 생생한 현장의 기록 “혹시 피 보면 기절하거나 그러진 않으시죠?” 지난 2월 10일(월), 인터뷰 차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을 방문한 기자와 동행기자를 맞이한 어느 병원 코디네이터가 대뜸 건넨 한마디였다.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후 입장한 수술실에는 20여 명의 의료진들이 부산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곳엔 60대로 추정되는 여환자가 의식을 잃고 누워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팽창한 복부를 가르고, 뱃속에 고인 피를 빨아들이고, 장기 곳곳에서 흐르는 피를 지혈하는 작업이 계속됐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사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중증외과의사 이국종 교수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수술한 지 20분이 지났을까. 환자의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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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위안부 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 작품만의 매력생각/영화 2017. 11. 12. 13:48
[리뷰] 22일 박스오피스 1위... 추석 극장가 흥행을 예고한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곽우신] 이미지 원본보기ⓒ 롯데엔터테인먼트 당대의 사람을 그려내는 데 있어서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시대에 천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는 이야기의 기반이 1995년 드라마 와 2005년 , 2007년 영화 에서 그려냈던 1980년 광주였다. 영화의 차별점 중 하나였던 외부인 김만복의 내면은 1980년을 통해서만 유추할 수 있었다. 영화 역시 징용으로 끌려온 그 시대 한국인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1일에 개봉한 영화 는 이와 달리 과거로의 분절이 아닌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면서 호흡한다. 영화의 중심은 현재, 지금이지만 과거의 숨결이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웃음이 일어나며 감동이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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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있던 공군 헌병, 쓰러졌는데도 "뺑끼치는 거 아냐"쓴 기사/기고 2017. 11. 12. 13:47
[제보 취재] 진단서 못 받아오자 온갖 업무, 폭언에 폭행까지... 아버지 "다신 이런 일 안 된다"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지현] "제 아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더군요." 지난 8월 30일,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도 선임병의 폭언과 부대의 비협조로 경계 근무에 나서다 증세가 더 악화된 후에야 전역을 할 수 있었던 이야기(관련 기사 : 몸 망가진 뒤 전역한 공군 헌병... "수술해야 하는데도 근무")가 보도된 뒤 전화 한 통이 왔다. 기사를 보고 연락을 했다는 윤영민(가명, 49)씨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아들도 건강에 문제가 있어 근무에서 제외되다가 선임병의 놀림을 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허리디스크까지 얻게 됐다"라면서 "아들만 생각하면 착잡하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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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베트남대사관 앞에 선 사람들 (9.21)쓴 기사/기고 2017. 11. 12. 13:47
정대협 등,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성폭력 사죄 1인 릴레이 운동 진행... 10월 말까지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예지] "한국 국민으로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겁니다." 김동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부관장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21일 오전 9시, 어깨에 손가방을 멘 김 부관장은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과 베트남인들에게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베트남 여성들에게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아래 정대협)는 여성·인권 단체와 손을 맞잡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여성들에게 가한 폭력을 사죄하는 1인 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릴레이 운동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했고, 종로구 삼청동 베트남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다. 정대협 소속 김 부관장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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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족'에게 안주는 필요없다 (9.18)쓴 기사/기고 2017. 11. 12. 13:46
[김생민족 vs. 욜로족 ①] 청년 김생민족,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돈 모은다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영수증을 놓고 '그뤠잇'과 '스튜핏'을 연발하며 데뷔 25년 만에 '대세'로 떠오른 김생민씨, 팟캐스트와 방송에서 그가 말한 '절약 비법'들이 대중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절약' 대신 여행과 취미생활을 위해 아낌없이 쓰는 이들도 있습니다. '김생민족'과 '욜로족'으로 사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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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아이들 몰린 특수학교 "떡 돌려라" 주민들도 환영한 비결은? (9.14)쓴 기사/기고 2017. 11. 11. 14:47
[인터뷰] 서울 효정학교 황경선 교장 "15년 만에 생긴 학교... 장애인에게 교육은 생존"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예지] "제주, 경주, 청주, 부천…. 교육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요. 아이들 전부가 타지에서 이사 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난 13일에 만난 황경선 교장은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읊었다. 언뜻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학교를 홍보하는 수식어 같다. 실상은 교육의 기본권조차 제대로 누리기 어려운 한국 장애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말이다. 황 교장이 몸담은 학교는 지난 1일 강북구에 개교한 서울 효정학교. 서울에서 15년 만에 지어진 특수학교다. 만 0세 이상 5세 이하 시각장애인 영유아를 교육한다. 이 학교에 아이를 보내려고 부모들이 '맹모삼천지교'를 감수하는 건 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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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라면 인생, 왜 자꾸만 라면이 당길까쓴 기사/기고 2017. 11. 11. 14:47
라면과의 '첫 만남' 이후... 세 단어로 요약되는 라면 인생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밤 11시가 넘은 조금은 야심한 시각, 예고에 없었던 촐촐함이 뇌수를 자극한다. 저녁을 좀 이르게 먹은 탓일까. 그걸 못 참고 집에 뭐 먹을 게 없나 냉장고와 선반을 기웃거린다. 불현듯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하는 게 있었으니 이름하여 라면이다. 라면 수프의 강렬한 맛은 이미 뇌리에 각인됐고 배고픔이 찾아올 때면 그 맛이 슬쩍 떠올라 침샘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2015년 한국에서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