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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헤어질결심 - 20220709
    생각/영화 2023. 10. 3. 17:46

     

    늦은밤 드문드문 영화를 챙겨보는 가운데 '헤어질 결심'은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놔주기 어려웠다. 미장센이나 예측과 비껴선 구성 때문만은 아니었다. 표면은 사랑 얘기로 두고 관계의 본질을 동시대 시점에서 다층으로 조밀하게 되짚었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 간 관계에서 전방위로 드러나며 한쪽은 신뢰가 점층해 쌓이지만 다른 한쪽에는 모래처럼 허물어지기도 한다.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걸 알면서도 이를 우습게 알듯 유익을 위해 규율을 반강제하거나 돈 운운하다 파탄으로 가고, 유세차에서 빈종이를 펄럭이며 신뢰를 까먹더니 지지율 반등을 못하는 현상을 반복해 마주하는 현실이다. 관계의 고찰만으로 영역 불문 꿰뚫는 흐름을 복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탑건 매버릭은 진주만과 포드 페라리를 포함한 클리셰 반복처럼 느껴져 상대적으로 조금 박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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