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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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국제 뉴스 확대의 당위성미디어/담론 2012. 11. 22. 09:00
고동완(kdw1412@nate.com) 뉴스를 보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은 주제의 편중이다. 정치 뉴스에 대한 갈망, 관심도가 높은 한국 사회에서 주제의 쏠림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쏠림의 정도가 커지다보면 싫증을 유발하게 되고 정치를 향한 냉소주의를 발생시키지는 않을까 우려가 든다. 사회 각계 각층의 영역이 세계 소식과 맞물리면서 저변화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뉴스의 편중은 오히려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소식의 편식은 뉴스 수용층의 시야를 국한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세계화, 다양화의 시대라지만 국내 뉴스는 여전히 국내 현안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현실이고, 국제 뉴스의 비중 또한 미미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송 뉴스 현실은 보도전문채널, 종편 채널의 신규 개국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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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미디어/담론 2012. 11. 20. 08:30
고동완(kdw1412@nate.com) 소통은 이 사회의 중요 화두다. 개인, 친족, 집단의 불통은 갈등의 비극을 낳았고 그 비극은 소통의 염원으로 이 사회에 발현하게 된 것이다. 그 발현이 모여 화두가 될 정도면 가정,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정치, 사회를 막론한 각계 분야의 불통이 얼마나 산재하고 있는지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그렇다면 불통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불통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있는가? 필자는 책임 규명에 주안을 두고자한다. 책임 주체의 확인은 원인을 확인시켜주며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책임을 물어 질책하고자 규명하는 것이 아닌,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불통은 다양한 형태로 이 사회에 존재한다. 당장 삶을 지탱하는 가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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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완) 결론미디어/담론 2012. 4. 7. 08:30
고동완 (kdw1412@nate.com) 어떻게 보면 CJ의 온미디어 인수는 CJ 입장에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CJ는 그동안 CJ 미디어 시절, 덩치를 불리면서 온미디어의 아성을 위협했지만, 온미디어가 보유한 온게임넷과 바둑TV 영역엔 쉽게 넘볼 수가 없었다. CJ는 게임 채널을 보유하기 위해 온게임넷 스태프, 게임 인력들을 대거 스카우트하여 게임 방송 출범단까지 가동했지만 결국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CJ는 게임 방송 진출에 왜 혈안이었을까. 이는 CJ가 보유한 계열사 CJ인터넷(현재는 CJ E&M으로 통합)와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두어둔 것임을 분석해볼 수 있다. CJ 인터넷은 넷마블을 주축으로 여러 게임들을 퍼블리싱 해왔다. 따라서 게임 채널이 CJ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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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3) 문제점미디어/담론 2011. 9. 18. 22:17
고동완 (kdw1412@nate.com) CJ 미디어의 온미디어 인수는 말 그대로 케이블 시장의 공룡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두 매체의 결합에 대해 독과점등의 많은 우려가 있었다. CJ 미디어와 온미디어의 합병 이후 케이블 시장점유율은 한 때 70%에 달했고, 그동안 채널들이 구축해온 인지도와 축척되있던 인력들의 활용에 힘입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온미디어가 CJ 미디어에 통합된 이상, 기존 온미디어가 구축해온 채널 이미지, 프로그램 포맷등의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통합 이후 온미디어 채널 제작진이 기존의 CJ 미디어 채널 홍보팀이나, 마케팅팀, 여타 제작진으로 차출된다든지 기존 온미디어 채널에서 여타 CJ 미디어에서 방영했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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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해체가 미치는 파장미디어/담론 2011. 8. 31. 22:54
MBC게임 해체가 기정 사실화됬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해체가 아닌 용도 변경(??)이다. 현재 게임채널인 MBC게임을 음악채널로 바꾼다고 한다. 현재 케이블 음악채널로 독보적 주자인 M.net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로 이미 음악 방송 관련 pd들을 대거 스카웃중이라고 한다. MBC 플러스 미디어(MBC 계열, 케이블 채널을 관할) 입장에선 자구책으로 음악채널 변경에 나선 것일 수 있다. 이미 MBC게임은 적자 상태이다. 한 때 e-스포츠 전성기 시절엔 20억 흑자였던 때도 있으나 현재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고, 게임 방송 특성상 제작비 투입이 많을 뿐더러 가장 큰 문제점은 광고 수주의 큰 감소이다. 이미 동종업계, 경쟁 방송사인 온게임넷 역시 광고 수주가 한창 전성기 때에 비해 절반에 못미쳐 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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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2) 전개 과정 - 2미디어/담론 2011. 8. 25. 21:44
고동완 (kdw1412@nate.com) http://kodongwan.tistory.com/177 에 이어서 온미디어의 순이익은 차츰 감소세로 돌아서고 CJ미디어는 물량 공세로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다.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컨텐츠 경쟁은 기존 케이블TV의 방송구조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재탕구조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영화채널 간(OCN과 홈CGV)의 경쟁에서 온미디어와 CJ미디어는 서로 시장점유율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기존 옛날 구닥다리 영화를 재탕하는 식의 방송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를 대거 편성에 포진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컨텐츠 확보의 경쟁은 CJ미디어의 tvN 개국에서 절정에 이른다.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한 tvN은 공중파에 못지않은 프로그램 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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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1) 전개 과정미디어/담론 2011. 8. 20. 13:58
고동완 (kdw1412@nate.com) 미디어 분야에서 내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CJ의 온미디어 흡수합병 사건이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케이블 시장, 더 나아가 미디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사건이다. 그동안 내가 직접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지켜봐왔던 그 과정과 내가 알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블로그를 통해 차례로 풀어내려고 한다. 온미디어는 오리온그룹에서 출자한 일종의 방송 연합체로서 1999년 대우영화네트워크로부터 인수해서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의 별칭을 딴 OCN을 시작으로 바둑tv, 온게임넷, 수퍼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을 설립, 운영한 매체이다. 1998년 IMF 이후 대기업의 케이블시장 철수가 잇따랐으나 오리온은 이를 기회로 삼아 매물로 나온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