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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외형 발전 원인과 덕목미디어/담론 2013. 5. 12. 11:14
사실 '탐사보도'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방송에서의 탐사보도 시초는 1983년 추적60분이었으니, 탐사보도가 본격적으로 태동하여 국내 대중 앞에 맞이한 것은 불과 30년 남짓이다. 추적60분 방영 이후, 공중파들은 앞다퉈 PD수첩, 시사매거진2580, 취재수첩4321, 그것이 알고싶다 등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방송 뿐만 아니라 신문 역시, 기존 취재부서에서 차출해 탐사보도를 제작하는 형식에서 탐사보도팀을 별도로 꾸려 탐사보도의 외형 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탐사보도의 외형 발전의 원인을 몇 가지 짚어보자면, 첫째 심화되어가고 있는 보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단편적 서술에 그친 보도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치 않다. 또한 다원화된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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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에서 찾을 수 있는 교훈대중문화 2013. 4. 27. 11:35
아이리스2는 방영 초반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선전하는 듯 하더니 경쟁사 드라마에 맥을 못추고 시청률 10% 언저리에서 종영했다. 전작에서 시청률이 30%를 상회했던 걸 돌이켜보면 아이리스2는 흥행에서 전직과 달리 무참히 참패했던 것이다. 아이리스2는 각종 시사회에서 원작 아이리스의 계보를 이어 첩보스릴러의 한 획을 다시 한번 긋겠다며 여러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던 셈이다. 아이리스2에는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출연진들 역시 어느 드라마 배역에 꿇리지 않을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다. 드라마 구성의 핵심축인 물적, 인적 자원은 확고히 갖춰졌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해외 로케 장면도 충분히 담았다. 그런데 스토리가 흥행의 발목을 잡았다. 애시당초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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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시류, 그리고 경영미디어/담론 2013. 4. 26. 12:02
닌텐도가 몰락의 수순을 밟고 있다. 닌텐도가 내놓은 회심의 게임기 '윌'은 스마트폰 게임 앱 보급과 맞물려 출고수가 급락했고, 이는 닌텐도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자사 게임기 X박스 이외에 다양한 IT 업종의 플랫폼을 구축해놓아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닌텐도는 '한 우물' 전략을 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태생 이후 '복합'을 추구한 결과다. 닌텐도의 '게임기' 역사는 미디어 시대의 한 획을 장식했다. 닌텐도는 미디어의 주류적 공급 역할을 했던 텔레비전과 게임의 결합을 고안해냈다. TV와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슈퍼패미콤을 발매하여 게임 시장의 변혁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마리오'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발굴되어, 미디어 공급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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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열풍으로 본 대중선호대중문화 2013. 4. 19. 12:04
얼마 전, 싸이의 젠틀맨이 유투브 1억뷰를 돌파했다.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이 대중음악 화두의 정점으로 올라선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까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 광풍을 몰고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래 자체의 작곡성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각계의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노래가 표방하고 있는 문화의 본산이 'B급'이라는 것은 누구나 긍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싸이 음악의 연이은 열풍은 대중심리와 B급의 연결 고리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 대중은 본래 풍속의 사상을 즐겨했다. 그리고 풍속 사상을 표상하여 효시가 된 것이 예술이며 대중이 즐기는 문화이다. 전 세계를 막론하고 풍속 사상은 어느 한 지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공통된 발현 지점이었으며 이는 역사상의 물줄기를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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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편익의 균형점미디어/담론 2013. 4. 12. 12:11
기술의 발전과 미디어 플랫폼의 향상이 오로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 양면성의 극점이 존재한다. 정보의 풍족과 가공과 파생은 어느 시대보다 뛰어날지 모르지만 미디어를 통한 종속과 지배 구조는 수용자 입장에서 애써 외면하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수용자가 미디어를 이용하여 정보를 얻어내는 데 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도리어 미디어가 수용자를 지배, 종속시키며 이윤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는가? 수용자 입장에서 지배로 인한 손실과 얻어낼 수 있는 편익 사이에서 못해도 균형은 맞추기 위해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뉴미디어 대표명사로 불리는 페이스북, 구글은 어떤 식으로 이윤을 창출해내는가? 먼저 페이스북을 살펴보기로 하자면 첫째, 페이스북은 공동의 네트워크 관계를 형성시켜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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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중독의 위기 (1)미디어/담론 2013. 4. 8. 22:50
바야흐로 미디어가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전세계 각지에서 수 많은 플랫폼과 미디어들이 정보 유통의 홍수 속에 활개를 치고 있다. 정보 수용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무궁무진한 미디어를 활용하게 된다. 미디어는 기존 올드 방식을 탈피해 최첨단을 추구하며 진일보를 이루고 있으며 수용자 역시 이에 호응해 미디어를 삶의 중요 일부분으로 합류시키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합류의 과정이다. 수용자는 어떤 방식으로 합류하고, 합류 이후 얼마만큼, 어떻게 미디어를 활용하는가? 수용자는 합류의 견지에서 종속의 부담을 저버릴 수 있는가? 합류는 미디어 종속의 객채의 삶을 원한다는 말인가, 아니면 주체적 삶을 영위하면서 미디어를 도구로 활용한다는 걸 뜻한단 말인가? 합류 이후 수용자는 은연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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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근처 공원 2013.3.17사진/관찰 2013. 4. 7. 11:23
조계사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공원이다. 공원에 명칭은 지식 부족의 소치로 검색으로 뒤져도 나오지 않아 나름 '조계사 근처 공원'으로 명명했다. 도심 속을 돌아다니다보면 의외로 공원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공원 자체가 대부분 구석에 있는 탓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지 않은 편이다. 근처엔 현재 한창 공사중인 연합뉴스 신사옥과 조계사, 일본 대사관 등이 있으며 독립 운동과 관련된 유서 깊은 곳인지, 여러 동상들과 석상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공원 관리는 건성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의자엔 노숙자가 베고 잔 듯한 침구류와 쓰레기 등이 봉투에 담겨 놓여져 있었다. 도심 속을 쏘아다니며 자투리 공간에 필적할 공원의 모습을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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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공격성과 방어성미디어/담론 2013. 4. 2. 06:00
어느 누가 대중의 공격을 감당해낼 수 있겠는가? 다시 바꿔 말하자면 어느 누가 대중을 향해 공격을 하겠는가? 대중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인 이상, 대중의 집단 포화에 견뎌낼 사람은 이 세상 천지에 몇 없을 것이다. 그런데 대중은 현명한가? 모든 걸 현명하다 말하는 건 사실상 거짓이다. 개인도 우둔한 행동을 하기 마련인데, 개인을 넘어 집단들이 합쳐진 대중은 현명함의 실현을 별 탈 없이 추구해나갈 것인가? 개인도 누군가의 공격에 방어에 나서는 것이 이치다. 대중도 마찬가지다. 대중을 향한 공격은 곧 대중의 집단 방어로 이어진다. 대중은 집단 지성의 착각 속에 배타성을 띠기 일쑤다. 대중에 속한, 그 대중에 의한 주장들만이 우월하고 옳다는 주의다. 그 대중의 군집들에 선뜻 포화를 낼 수 없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