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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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워크숍 그 이후... 짤막이 느낀점 (1.26)생각/단상 2015. 3. 29. 14:54
좋은 기사는 좋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 ‘좋음’이 무엇이냐에 대해선 생각하는 바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사람을 생각하는 정서가 배경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보편적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정서보다는 선전적이고 홍보성에 치중한 기사들이 범람하는 때다. 1박 2일 워크숍을 보내고 느낀 바는 그러한 척박한 상황의 진전을 시민기자란 집단이 방패가 되어 막아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기존 언론의 한계를 시민기자의 저널리즘으로 허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워크숍에서 만나본 시민기자의 공통점을 대표적으로 꼽자면 일관하게 ‘사람’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시민기자는 여행기를 연재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다른 시민기자는 본인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타인이 겪는 부당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았다. 어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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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생각/단상 2015. 2. 15. 20:52
학교자치언론 국민저널이 보도한 모 학과 소모임에서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한 언론의 보도로 재점화됐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특정 여성 학생을 상정해놓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적인 얘기들로 희롱해왔다는 것은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한 일은 비단 그 소모임 단톡방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사안의 경중이 다를지언정 혹은 특정 여성을 거론하지 않았을 뿐, 불특정 여성과 과거 만났던 여성을 놓고 농담이라곤 보기 어려운 그 이상의 성적 발언을 들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한 사람의 행동 양식은 분리가 아닌 연관 돼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단톡방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도 오프라인에서 해왔던 행동을 단톡방이란 공간에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당사자는 그러한 행동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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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쌓이면 장학적립금 증가로 학생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생각/단상 2014. 12. 15. 02:12
아직 또렷이 기억납니다. 올 2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취재하면서 만난 학교 재무 관계자가 학교 적립금 규모가 하향 추세인 가운데 등록금 동결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홍익대는 적립금이 많아 거기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 겁니다. 적립금이 많아지면 학생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지난 6일 홍익대의 적립금 내역을 입수했습니다.(기사:http://omn.kr/b0ed) 홍익대가 보유한 적립금에 대해 과도하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선 한 학생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어낸 자료입니다. 홍익대 적립금은 2014년 기준 6339억원으로 적립금 규모만 놓고 보면 전국 사립대 중 3위를 자랑합니다. 4위인 수원대부턴 3천억원대로 액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적립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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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만 달랐을 뿐인데 200원 비쌉니다.생각/단상 2014. 11. 6. 22:12
자판기만 달랐을 뿐인데 200원 비쌉니다. 손해 안 보려면 이젠 학교 자판기도 잘 봐야 할 것 같습니다.사진은 국민대 7호관 4층 자판기 모습입니다. 같은 제품임에도 왼편 자판기와 오른편 자판기의 가격이 다릅니다. 왼편 자판기는 옥수수 수염차(광동제약)가 1100원인데, 바로 옆 자판기엔 같은 제품이 9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200원 비싼 자판기는 과자, 컵라면을 취급합니다.이번엔 경상관 자판기를 살펴봤습니다. 그곳에서도 과자, 라면을 취급하는 자판기는 순두유 플레인(매일유업)을 1200원에 팔고, 바로 옆 음료만 비치한 자판기는 같은 제품을 1000원에 팔고 있습니다.불과 몇 cm 사이를 둔 자판기를 가격 확인하지 않고 택하면 최소 200원은 손해볼 수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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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 과거를 탐색하는 데 열중하는 이유생각/단상 2014. 1. 17. 09:00
고동완(kdw1412@nate.com) 이른바 응사, 응칠 열풍 등 일정 기간마다 대중문화에 불어오는 복고 문화는 과거 탐색을 열중하는 대중들의 혼연 속에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복고에 대한 열기는 어떤 배경들이 작용하여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 열기가 해마다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배경과 이유, 그 근본적 바탕을 역사와 사회, 문화 등 복합적 관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과거에 대한 향수가 사회 각계에 전파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모든 인간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전성기, 사회의 발전 과정 등을 회상하며 현재와 비교하고, 미래로 가는 시간 흐름 속에 인간은 개별적 시기마다 과거를 떠올리는 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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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건영백화점생각/단상 2014. 1. 7. 01:39
중계역 혹은 하계역 근방에 사는 사람이라면 '건영백화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다고 가정해도 될 정도로 '건영백화점'은 십여 년간 수 많은 노원구민의 추억이 서려 있는 장소이다. 건영백화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설회사로서 이름을 떨치던 '건영'에서 건립한 종합쇼핑센터이다. 건립 당시만 하더라도 못 갖춘 게 없는 백화점이었다. 사우나, 극장, 수영장, 볼링장까지 모든 문화시설이 집결된 곳이었다. 건립 당시 이름은 '건영옴니백화점'. '옴니'는 모든 것을 다 갖췄다는 표현이었다. 건영은 백화점 건립과 함께, 근처에 건영아파트와 건영상가를 개발한다. 이 무렵 백화점 주위에는 한신공영이 세운 한신코아가 있었고 우성, 현대 아파트 등이 들어서 주거와 상권이 수요와 공급을 주고받는 곳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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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애프터] 구세군 사옥, 자선냄비 돈으로 지어졌나?생각/단상 2013. 8. 16. 22:35
고동완 (kdw1412@nate.com) (2011년, 재작년에 올린 뉴스애프터 글입니다. 현재도 이런 허위 정보들은 입 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개탄할 일입니다.) 뉴스애프터 배경 : 정보는 많아졌다. 보고, 듣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나 적잖은 사람들이 '어디서 들은 정보 같은데?' 식의 느슨한 정보를 사실인냥 말하고, 팩트와 혼선을 일으켜 불신을 조장해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 뉴스애프터의 취지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진정한 팩트 소개를 통해 올바른 사회상을 정립하는 것이다. 분량은 누구나 읽기 쉽게, 핵심 팩트를 간단히 요약하는 선에서 결정한다. Start : 한 60대 남성이 구세군 냄비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 소식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구세군`에 기부를 해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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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의 상술에 주의할 것들생각/단상 2013. 2. 8. 00:17
보통 재수를 하게 되면 대부분은 재수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재수학원을 선택하기 전에 생각할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첫째, 재수학원은 철저히 이익을 위한 기관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둘째, 합격생 수에 속지말라는 것이고 셋째, 본인을 믿는다면 재수학원이 주는 일종의 협박을 과감히 무시하라는 것이다. 재수학원은 순전히 수강료로 이익을 창출하진 않는다. 이른바 교재 강매, 특강 판매 등으로 부가 수익을 왕창 뽑아간다. 교재는 그렇다쳐도 특강은 교묘한 상술을 이용한다. 정규 수업 시간을 통해서는 시간상 제약으로 커버할 수 없다며 학생들을 불러모은다. 자, 정규 수업 시간에 특강 내용을 다룰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닌가? 왜 다룰 수 없는가? 충분히 정규 수업 자체를 컴팩트하게, 특강 수업을 정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