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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본코리아에 대한 소고
    생각/사념과 단상 2025. 4. 2. 23:47

    '가성비가 좋다'라는 말엔 가격은 싸지만, 양과 질은 좋다는 함의가 있다. 사랑을 받아온 더본코리아가 내세우는 강점이 가성비였다. 하지만 폐업률이 낮은 축에 속하는 '빽다방'은 할리스, 스타벅스에 비해 커피값이 싼 것은 맞지만, 이디야와 더벤티처럼 중저가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꼭 저렴하다고만 볼 순 없다. 어쩌면 이것이 더본코리아를 향한 비판의 도화선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가령 '빽다방'의 사라다빵 같은 빵 종류는 비슷한 가격 대비 맛과 양에서 '더벤티'가 나은 지점이 있다. '빽다방' 사라다빵(3900원, 일부 매장에서 가격 차가 있을 수 있음)이나 고구마빵(3300원)에 비해 '더벤티' 포카치아(불고기와 페퍼로니, 4800원)는 가격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토핑 등 양과 맛 모두 낫다고 느껴진다. '빽다방' 고구마빵은 조그만한 손으로 쥐어 잡을 양에 위탁 포장되어 나오고, 사라다빵은 내용물 맛이 '더벤티' 포카치아 메뉴와 비교하면 뒤처지는 구석이 있다. '더벤티'를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홍콩반점0410' 꿔바로우나 '롤링파스타' 찹스테이크, '빽보이피자' 열탄불고기 같은 메뉴는 준수한 맛을 선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이들 메뉴에선 가성비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꿔바로우는 19,900원(가게마다 가격 차가 있을 수 있음)인데, 해당 메뉴를 사이드로 파는 마라탕전문점과 비교하면 결코 싼 수준은 아니다.

     

    '백스비어'는 주력 맥주를 품절된 채로 운영하고, 밍밍한 맥주를 내놔 실망을 안긴 적이 있다. 다른 매장에선 맥주 맛이 우수하기는 했으나 품질 자체가 균일하지 않은 셈이다. 더본코리아가 CEO 명성에 기대어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고객을 불러 모으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주는 배경일 것이다. 

     

    그래서 중저가 가격 전략을 주축으로 하되, 품질은 최대한 강화하는 방안이 더본코리아엔 절실해보인다. CEO가 내세우는 내용과 달리, 정작 매장에선 가성비와 품질 모두 느껴볼 수 없다면 소비자들이 비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더욱이 더본코리아가 연간 내고 있는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문제를 방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비판받는 지점을 모아 전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바랄 뿐이다. 

     

    음식점을 키워드로 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로, 본문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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