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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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관람작들(15작품)에 대하여영화/영화제 2024. 10. 20. 22:44
이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람한 영화는 개막작 포함 총 15작품. 관람한 작품 대다수가 놀랍게도 범작 이상이었다. 다만 수작이 될 수 있음에도 주제 의식을 더 벼르지 못하거나 구체성이 약해 5점 만점 기준 3.5점을 준 작품이 많았다. 아쉬운 대목이다. 관람작들은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거나 확정 안 된 작품들이다. 다만 국내에 추가로 수입될 수 있으며, 합법적 경로에서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도 관람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을 테니 영화를 좋아한다면 3.5점 이상 작품은 보기를 권한다. 아래 관람작에 대한 평들이며 점수는 모두 5점 만점 기준이다. 관람작들에 대한 포스터는 하단에 올려두었다. 1. 전란 3.5- 서사는 다소 아쉬우나 연출 탁월(아쉬웠던 점에 대해선 개막작에 대한 소고 글 참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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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전철도영화제(9.27~9.29)영화/영화제 2024. 10. 13. 21:37
지역을 기반으로 비교적 알차게 꾸려진 영화제가 있다. 대전철도영화제다. 대전은 누구나 알듯 철도가 호남과 경부 두 축을 분기하는 지점에 있다. 철도공사 본사도 대전역에 위치한다. 대전이 철도와 인연이 깊은 것은 지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필연적인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가 철도다. 선수에 대한 애착이 분노로 변환하는 과정을 그리는 '더 팬'에도 철도와 열차가 등장한다. 영화를 보기 전엔 철도와 상관성이 아예 없어 보이는 영화다. 철도를 소재로 영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 대전철도영화제는 이를 증명하듯 상영작과 GV를 포함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였다. 철도영화제에서 본 영화는 '카산드라 크로싱', '팜 비치 스토리', '동경 방랑자', '도시의 앨리스', '언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