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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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이 대하사극의 갈 길을 묻다미디어/담론 2014. 7. 21. 15:02
KBS 대하사극 ‘정도전’이 지난 6월 29일 종영했다. 정도전은 대하사극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보통 장편이었던 KBS1 대하사극을 50부작으로 압축하여 빠르고 밀도 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휘어잡았음은 물론이다. 그동안 MBC나 SBS에서는 50부작 정도의 사극을 내놓은 적은 흔했으나 KBS1 대하사극이 50부작을 택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호평을 받았던 2007년 방영한 대조영의 경우 134부작이었고, 재작년 방영한 광개토태왕 역시 92부작이었다. 결과적으로 방영 편수를 50부작으로 크게 줄인 것은 KBS에 있어선 고육지책이자 하나의 기회이기도 했다. 제작비를 동결하거나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드라마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선 방영 편수의 감축은 불가피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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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기록원 방문 (2014.6.26)사진/관찰 2014. 7. 13. 23:14
나라기록원 1층에 소장 중인 '보고서'. 원본은 아니고, 처리를 거쳐 진품처럼 만든 이른바 '모조품'이다. 컴퓨터, 전자 보고가 없던 시절, 어떻게 보고가 이뤄졌고, 그 형식은 어떠했는지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자료다. 에 비하면 진보했다. 친필로 쓴 것이 아니라, 타자기로 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서명의 흔적도 보인다. 러시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는 잠수함 모형이다. 대통령의 경우 10만원 이상 선물을 받으면 기록관에 보관하는 등 이관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의 휘호, 기록원 1층 대통령 기록관 주변에 걸려있다. 다른 공공기관의 전력 소모가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하루 에너지를 400만원 이상 어치를 사용한다면, 이는 적지 않은 규모임에 분명하다. 하루 전기량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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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 명동 일대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나는 중 (7.9)사진/관찰 2014. 7. 11. 15:02
시그니처타워 인근에 건립 중인 오피스다. 당초 사업 주체인 대림산업은 이곳에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동대문과 명동 등 도심 일대 호텔의 잇따른 건립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나머지 오피스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오피스는 지하 공사를 끝내고 골조 공사를 시작했다. 사진 상의 바로 좌측에는 롯데그룹이 호텔을 건립 중에 있으며, 지하 공사가 한창이다. 상의 지역과 바로 대각선에 위치한 는 IBK기업은행 등이 입주할 금융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또 이 지역 바로 뒷편에는 비슷한 규모로 대신금융그룹의 본사가 지어지고 있다. 두 공사 모두 현재 지하 공사 중이다. 2016~2017년 쯤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해보면 을지로입구, 명동 일대에 금융센터 2동과 오피스 1동, 호텔 1동이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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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1단계 사업 공사 '막바지' (7월 9일자)사진/관찰 2014. 7. 11. 14:39
지난 2011년 착공한 명동성당 1단계 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9년까지 총 4단계로 추진되는 명동성당 세부 개발 계획은 주변 환경 개선과 과거 성당 주변의 모습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올해 중으로 완료되며, 교구청 신관이 증축되고 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진입 공간에 녹지 지역이 새롭게 조성된다. 현재 교구청 증축 공사의 내외부 마감 공사와 성당 입구 주변 조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으로, 과거 사업과 관련하여 가톨릭계 내부에서 반론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이 사업이 성당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보존이냐, 아니면 보존 플러스 실용성을 가미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주된 논쟁이었다. 사업이 진행 중인 명동성당 이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