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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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생이 십자가 종탑 위에서 농성하는 이유 (6.14)쓴 기사/기고 2017. 8. 7. 10:58
감신대생 종탑 고공농성 7일째... "요구사항 관철 안 되면 내려오지 않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4014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관련 기사: 감신대생은 왜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가)가 이사회와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백현빈 기독교육학과 학생이 '총장 직선제'를 내걸고 10m 높이의 십자가 종탑에서 종일 기거하며 고공농성을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당시 총여학생회장이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10m 높이의 웨슬리 종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백현빈씨.ⓒ 이한별 이에 앞서 이종화 종교철학과 학생회장은 이사장 퇴진과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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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누아르 <불한당>, 왜 팬들은 이 영화를 놓지 못하나 (6.13)생각/영화 2017. 8. 7. 10:57
[리뷰] 논란 이후 뒷심 발휘에 나선 영화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3543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곽우신]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아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은 '악대악' 구도다. 대개 누아르에선 선이 악을 제압하지 않는다. 선처럼 보이던 것이 악의 탈을 쓰고 악을 향해 나선다. 악을 찾으려 누군가를 살육하는 그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을 앗아간다는 점에서 그것을 오롯이 선이라고 칭할 순 없을 것이다. 혹은 악에 몸담은 상황에서 악을 제압한다고 선으로 변모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런데 영화 은 '악대악' 구조를 조폭과 조폭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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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보내는 편지인데... "힘들다는 말은 쓰지 마라"쓴 기사/기고 2017. 8. 7. 10:56
[24개월 병영 기록 ④] 소감 하나 받는데 '쥐 잡듯이', 이론 교육은 '설렁설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2586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지현] [이전 기사] 훈련소 잔반 처리하면서 "껍질, 뚜껑" 외쳤던 까닭 훈련소의 맹점은 안 가르쳐도 될 것까지 강압적으로 가르친다는 점이다. 사소한 부분은 쥐 잡듯이 집착하지만, 정작 중요한 맥락에선 가벼이 넘어간다. 29일, 입대 12일 차 무렵, 소대 훈련병들의 훈련 소감을 양식에 받아서 조교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취합한 양식은 조교가 스캔해서 인터넷에 가족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소감을 받아 가족에게 알린다는 취지는 좋았다. 문제는 그것조차 지난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