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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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5분 만에, 화장실은 0번... 간호사는 힘들다 (7.26)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3
[너무나도 피곤한 노동자들 ② - 간호사] 열악한 노동 환경... 화장실은 '꿈', 물 한 모금 못 마신다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지현] 긴장이 느슨해질 밤 8시, 긴장에 흠뻑 젖은 누군가는 하염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된다. "밥 좀 드셨나요?" 3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사립대 병원, 정형외과 병동. 이곳의 사령부인 '스테이션'에서 세 간호사가 모니터를 뚫어져라 주시한다. 오후 6시에 저녁 식사가 병동에 올라왔지만, 2시간이 지나버렸다. 밥의 온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딱딱하게 굳었다. 정적을 깨고 전화벨이 따르릉 울린다. 다급한 보호자가 신호를 보낸 것. 이 병원 3년 차 간호사 A씨는 몸을 움직여 환자에게 간다. 환자는 열이 높은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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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소' 대량 출몰, "기온 상승과 북한산 때문" (7.26)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2
강북 주민들, "17년 살았는데 처음 봐, 왜 도시까지 내려왔나" 의문... 기온 상승으로 번식 왕성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 KBS 뉴스에서 보도한 하늘소의 모습ⓒ KBS 캡처 "샌들 신고 나갈 수가 없다." "밖에 못 나가겠음. ㅠㅠ 얘기 듣고 한 번도 안 나갔음." "약속 때문에 길 가다가 기겁." 지난 25일, SNS상에 "밖에 못 나가겠다"고 하소연하는 서울 강북 지역 주민들이 속출했다. 장마와 폭염으로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는 이때, 엄지손가락 만한 곤충이 서울 강북·도봉구 일대에 대거 출몰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은 공포심마저 느끼고 있었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식당을 영업하는 문옥순씨는 26일 기자와 만나 "식당 문을 열어놨다가 곤충이 길가에 깔려있어 닫아야 했다"면서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