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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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등생각/영화 2016. 4. 15. 13:28
수영 대회에서 연거푸 4등을 하는 초등학생 아이, 수영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등수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엄마는 열불이 난다. 만년 4등을 하면 메달은 고사하고 수상 실적 채워 아이를 대학 보내겠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엄마는 시시콜콜 "구질구질한 삶을 살 래" 아이에게 압박을 준다. 교육과 사회 현장이 그물처럼 쳐놓은 '성공의 등식은 곧 성적'이라는 것을 자식에게 강압적으로 규정해버리는 순간이다. 급기야 엄마는 메달을 위해 피멍은 예사로 남기는 폭력 강사를 아이에 맡기기에 이른다. 이른 새벽, 주변에 가족도, 친구도 없는 1대1 교습 시간. 강사는 자기가 세워놓은 기준에 못 미친다 싶으면 아이에게 가차 없이 매질한다. 아이의 등 쪽과 엉덩이의 멀쩡했던 피부는 온데간데없고 피멍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