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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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불편한 사람들... "왜 저 아줌마 보면 화가 나지?"쓴 기사/기고 2017. 10. 15. 20:46
[공연 리뷰] 세월호 엄마가 전하는 '세월호 향한 오해와 편견',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w.aspx?CNTN_CD=A0002340222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이미지 원본보기ⓒ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인자 여그가 우리 동네여. 참으로 바쁜 현대 이웃들의 모습이구먼." 우리가 살았던, 사는 동네가 나온다. 수다엔 뒤지지 않는 아줌마가 살고, 등굣길에 나서는 고등학생이 보인다. 성질에 욱하는 아저씨, 츄리닝을 입고 활보하는 청년도 있다. 이 평범해 보이는 동네에 촌에 살았던 할아버지가 이사를 왔다. 할아버지는 정에 넘쳐 이웃들 문을 여기저기 두드리며 얼굴을 비춘다. 이내 '평범함' 아래 외면해왔던 것이 수면 위로 부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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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은 '메르스' 상황 알아선 안 된다?쓴 기사/기고 2017. 10. 15. 20:45
[24개월 병영 기록 ⑦] 메르스가 휘몰아치던 그 때, '훈련소 안'은 이랬다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이전 기사: 훈련병은 왜 기를 쓰고 훈련을 받으려 했을까] 2015년 메르스(MERS)가 전국을 휩쓸던 무렵, 훈련병들도 공포에 밤을 지새웠다. 사실, 그 공포라는 건 감염의 우려 때문이라기보단, 훈련을 마치면 제공되는 휴가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었다. 6월이 되자 훈련소엔 메르스 때문에 '특별 휴가'가 취소된다는 소문이 횡행했다. 공군은 원래 6주의 훈련을 마치면 2박 3일의 휴가가 주어졌다. 당시 메르스는 외부인의 부대 출입을 일체 통제할 정도로 그 위력이 강했다. 신문이 있나, 뉴스가 있나, 인터넷이 있나. 바깥세상을 모르는 훈련병들은 교회에서 잠시 알려주던 '인터넷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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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은 뉘우치면서, '위안부'는 반성하지 않더군요"쓴 기사/기고 2017. 10. 15. 20:44
[인터뷰] 일본군 만행 그대로 담은 애니메이션 김준기 감독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8225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사진:김지현] ▲ 애니메이션 김준기 감독(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은 지난 6월 28일 김 감독의 연구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모습.ⓒ 김지현 "그 일본인 할아버지는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존재를 알지만 그다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위안부를 '골방에서 돈을 벌다 조국으로 떠난 존재'로 인식했죠. 학살에 대해선 끔찍해하고 반성하는데, 위안부 문제는 그러지 않아요." 지난 6월 28일 만난 김준기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살아있는 일본군 할아버지의 육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