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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관람작들(15작품)에 대하여
    영화/영화제 2024. 10. 20. 22:44

    이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람한 영화는 개막작 포함 총 15작품. 관람한 작품 대다수가 놀랍게도 범작 이상이었다. 다만 수작이 될 수 있음에도 주제 의식을 더 벼르지 못하거나 구체성이 약해 5점 만점 기준 3.5점을 준 작품이 많았다. 아쉬운 대목이다. 관람작들은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거나 확정 안 된 작품들이다. 다만 국내에 추가로 수입될 수 있으며, 합법적 경로에서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도 관람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을 테니 영화를 좋아한다면 3.5점 이상 작품은 보기를 권한다. 아래 관람작에 대한 평들이며 점수는 모두 5점 만점 기준이다. 관람작들에 대한 포스터는 하단에 올려두었다.

     

    1. 전란 3.5

    - 서사는 다소 아쉬우나 연출 탁월(아쉬웠던 점에 대해선 개막작에 대한 소고 글 참조.)

     

    2. 엠파이어 2.5

    - '무의미'의 향연

     

    3. 여기 아이들은 같이 놀지 않는다 3.0

    - 예루살렘을 통해 살펴보는 평화와 관요의 실마리

     

    4. 하베스트 3.5

    - '대지'를 알아갈수록 받아드는 응답에 관하여

     

    5. 개와 사람에 관하여 3.0

    - 현실과 다큐, 애니메이션, 영화 장르의 구분 관념을 전복

    - 여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다툼이 배경이고, 작품 근거가 이스라엘 관점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영 항의로 관람 당일 GV가 취소.

     

    6. 버림받은 영혼들 3.5

    - 전투 장면 대신 이야기를 이끄는 내면의 힘

    - 스펙터클 위주 전쟁 영화의 인습을 거부한 것에선 4.5점을 줘도 충분한 영화다. 다만 인물 내면에서 대화로 길어올린 구체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7. 미세라코르디아 4.0 

    - 절대적 윤리와 딜레마, 서스펜스를 해학으로 받아치다

     

    8. 걸스 윌비 걸스 4.0

    - 인도, 성장 영화의 새로운 발견

    - 인물 간 관계와 배치, 씬마다 공들인 흔적을 보다보면 제작 기간 8년이란 감독 말에 고개를 미동케 한다.

     

    9. 풍류일대 4.0

    - 시간에 끌려다니기 쉬운 영화가 역으로 시간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방식

    - 촬영 기간을 단순 합산하면 22년. 그 덕에 현대화에 따른 삶의 변화와 그늘을 유장하게 그려냈고, 영화만이 가진 특장점을 유감없이 구현했다. 

     

    10. 쉐임리스 3.5

    - 폭력과 착취의 근원을 리얼리즘으로

     

    11. 나이트콜 4.0

    - 하강 없이 액션으로 끓는 점을 지속하는 탁월함

     

    12. 출입금지 2.5

    - 유튜버를 결합한 파라과이판 부산행

     

    13. 라모노프: 에디의 발라드 3.0

    - 화려한 미장센만큼 말만 번드레

     

    13. 타부(2012) 3.5

    - 무색무취 기운이 미학의 정점에 다가가는 예

    - 다른 영화와 결이 아예 다르다. 무성과 유성, 흑백과 은유를 결합하여 영화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14. 블루 선 팰리스 3.5

    - 파란 빛깔에서 벗어날 수 없는 도시민의 자화상

     

    15. 보르도의 수감된 여인 3.5

    - 계급을 둘러싼 주제의 변주는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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