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샤롯데 프라이빗(월드타워) 2024.08.20.

 

롯데시네마의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 그중 프라이빗은 상영관 내 좌석이 8석뿐이다. 좌석 하나 가격이 37,500원이지만 내역을 면밀히 뜯어보면 아주 비싸기만 한 것은 아니다. 월드타워의 경우 여러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고, 간단히 먹을 찹쌀 종류 음식과 생수도 받는다. 받는 것만 따져도 요즘 물가에 족히 만원은 된다. LED인 화질도 깔끔하다.

 

아쉬운 점은 프리미엄 상영관임에도 엉성한 구석이 있다는 점이다. 첫째, 기존에 관객에게 제공되던 메뉴 선택지가 대폭 축소됐고, 둘째, 전용 대기실에서 샤롯데 이용을 하지 않는 누군가 큰소리로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으나 직원들로부터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메뉴 구성 면에선 샤롯데는 없으나 드래프트 생맥주가 판매되는 롯데시네마 노원점이 오히려 낫다고 본다.

 

요약하면 디테일이 매우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굳이 프라이빗을 이용할 동인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적은 원인이 아닐까 한다. 상주하는 직원을 고려하면 아마 적자일 것이다. 적자를 크게 가중하지 않는 범위에서 프리미엄 상영관 나름의 디테일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