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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2) 전개 과정 - 2생각/미디어 2011. 8. 25. 21:44
고동완 (kdw1412@nate.com)
http://kodongwan.tistory.com/177 에 이어서
온미디어의 순이익은 차츰 감소세로 돌아서고 CJ미디어는 물량 공세로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다.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컨텐츠 경쟁은 기존 케이블TV의 방송구조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재탕구조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영화채널 간(OCN과 홈CGV)의 경쟁에서 온미디어와 CJ미디어는 서로 시장점유율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기존 옛날 구닥다리 영화를 재탕하는 식의 방송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를 대거 편성에 포진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컨텐츠 확보의 경쟁은 CJ미디어의 tvN 개국에서 절정에 이른다.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한 tvN은 공중파에 못지않은 프로그램 퀄리티를 내세우며 대규모 투자 공세를 펼치고 CJ에 비해 자본에 있어서 열세였던 오리온은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이러한 출혈 경쟁이 지속될 시 온미디어의 대부분 채널은 자본을 앞세운 CJ미디어에 결국 밀릴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오리온은 결국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구조를 포기한다. 외식업체인 베니건스, 배급사 쇼박스, 영화관 메가박스를 차례로 매각하고 최종적으로 온미디어를 매각하고자 했다. 처음 온미디어를 CJ가 인수한다고 했을 때 오리온측에서는 부인했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접고 과자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오리온의 전략과 매각 소식이 맞아떨어져 매각 소식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였다.결국 온미디어는 CJ미디어에 매각되고 기존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퍼스트타워의 온미디어 오피스 사무실은 CJ미디어와 합치게 되면서 CJ미디어의 본사인 상암동으로 이전하게 된다. (기존 온미디어의 방송 시설은 아직 분당 서현동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온미디어 관련 간판등은 제거된 상태이다.) 이후 CJ미디어는 CJ E&M으로 사명을 바꾼다. 이로서 온미디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CJ E&M의 일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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