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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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3) 문제점생각/미디어 2011. 9. 18. 22:17
고동완 (kdw1412@nate.com) CJ 미디어의 온미디어 인수는 말 그대로 케이블 시장의 공룡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케이블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두 매체의 결합에 대해 독과점등의 많은 우려가 있었다. CJ 미디어와 온미디어의 합병 이후 케이블 시장점유율은 한 때 70%에 달했고, 그동안 채널들이 구축해온 인지도와 축척되있던 인력들의 활용에 힘입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온미디어가 CJ 미디어에 통합된 이상, 기존 온미디어가 구축해온 채널 이미지, 프로그램 포맷등의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통합 이후 온미디어 채널 제작진이 기존의 CJ 미디어 채널 홍보팀이나, 마케팅팀, 여타 제작진으로 차출된다든지 기존 온미디어 채널에서 여타 CJ 미디어에서 방영했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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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롤모델 (2) - 위영광 온게임넷 책임프로듀서생각/미디어 2011. 9. 11. 11:44
e-스포츠를 창조한 인물, 황형준씨 (http://kodongwan.tistory.com/130)가 있다면 e-스포츠를 부흥시킨 또 하나의 인물, 위영광씨가 있다. 사실 위영광씨는 e-스포츠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PD다. 이전에 스타뒷담화, G-피플등 온게임넷 프로그램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어 e-스포츠 팬들에게는 친숙한 PD이기도 하다. PD 혼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연출자의 지휘아래 조연출, 카메라, 조명, 그래픽 CG팀등 일체가 되어 노력 했을 때 프로그램이 빛난다. 그러나 연출자의 역할이 중요함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공중파 방송 PD에 비해 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위영광 PD는 창의력과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한 층 더 높이는 기량을 소유한, 주목할만한 가치가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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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해체가 미치는 파장생각/미디어 2011. 8. 31. 22:54
MBC게임 해체가 기정 사실화됬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해체가 아닌 용도 변경(??)이다. 현재 게임채널인 MBC게임을 음악채널로 바꾼다고 한다. 현재 케이블 음악채널로 독보적 주자인 M.net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로 이미 음악 방송 관련 pd들을 대거 스카웃중이라고 한다. MBC 플러스 미디어(MBC 계열, 케이블 채널을 관할) 입장에선 자구책으로 음악채널 변경에 나선 것일 수 있다. 이미 MBC게임은 적자 상태이다. 한 때 e-스포츠 전성기 시절엔 20억 흑자였던 때도 있으나 현재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고, 게임 방송 특성상 제작비 투입이 많을 뿐더러 가장 큰 문제점은 광고 수주의 큰 감소이다. 이미 동종업계, 경쟁 방송사인 온게임넷 역시 광고 수주가 한창 전성기 때에 비해 절반에 못미쳐 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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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전문채널 YTN이 살아남기 위해서는생각/미디어 2011. 8. 28. 12:18
고동완 (kdw1412@nate.com) 올해 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의 종편이 잇따라 개국되고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 또한 개국한다. 어떤 방송사는 이미 시험방송까지 마친 후 개국만을 기다리고 있다. 또 어느 종편의 경우 편성의 보도 비율을 60%까지 넓혀 말 그대로 보도전쟁이 가속화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뉴스전문채널 YTN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YTN은 축척된 보도 노하우로 앞으로 잇따라 개국할 종편과 보도전문채널에 비하면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YTN 자체 개혁이 없다면 밀릴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YTN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블로그를 통해 풀어본다. # 1. 특파원을 확충하여 현장감을 높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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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2) 전개 과정 - 2생각/미디어 2011. 8. 25. 21:44
고동완 (kdw1412@nate.com) http://kodongwan.tistory.com/177 에 이어서 온미디어의 순이익은 차츰 감소세로 돌아서고 CJ미디어는 물량 공세로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다.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컨텐츠 경쟁은 기존 케이블TV의 방송구조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재탕구조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영화채널 간(OCN과 홈CGV)의 경쟁에서 온미디어와 CJ미디어는 서로 시장점유율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기존 옛날 구닥다리 영화를 재탕하는 식의 방송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를 대거 편성에 포진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컨텐츠 확보의 경쟁은 CJ미디어의 tvN 개국에서 절정에 이른다.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한 tvN은 공중파에 못지않은 프로그램 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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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디어와 CJ E&M (과거 CJ미디어) (1) 전개 과정생각/미디어 2011. 8. 20. 13:58
고동완 (kdw1412@nate.com) 미디어 분야에서 내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CJ의 온미디어 흡수합병 사건이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케이블 시장, 더 나아가 미디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사건이다. 그동안 내가 직접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지켜봐왔던 그 과정과 내가 알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블로그를 통해 차례로 풀어내려고 한다. 온미디어는 오리온그룹에서 출자한 일종의 방송 연합체로서 1999년 대우영화네트워크로부터 인수해서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의 별칭을 딴 OCN을 시작으로 바둑tv, 온게임넷, 수퍼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을 설립, 운영한 매체이다. 1998년 IMF 이후 대기업의 케이블시장 철수가 잇따랐으나 오리온은 이를 기회로 삼아 매물로 나온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