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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투브, 우리 그리고 미디어의 변화
    미디어/담론 2012. 12. 25. 09:00

    고동완(kdw1412@nate.com)

     유투브 설립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까? 유투브를 통한 플랫폼의 확대는 미디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유투브 플랫폼을 통해 어떠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가고 있는가? 유투브를 바라볼때 떠오르는 의문들이다. 우리나라 컨텐츠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지상파들이 유투브에 컨텐츠 공급을 결의하였다. 이것은 또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유투브, 우리 그리고 미디어의 변화

     유투브는 첫째, 1인 미디어의 토대를 굳히게 하였다. 유투브는 스마트폰, TV, 태블릿, 일반 PC 등과 연동이 되는 서비스로서 대중과의 접합, 긴밀성이 어느때 보다 큰 플랫폼이다. 유투브는 다중의 업로드를 허용함으로써 개인별 컨텐츠의 생산과 공급을 원스톱으로 용이하게 하였다. 즉, 일반적으로 컨텐츠 생산은 쉬울 망정 공급으로 인한 파급을 미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유투브는 다중적 접근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생산과 용이한 유통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이는 또 다른 컨텐츠 생산의 유입을 불러오는 계기로서 선순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1인 미디어의 생성 자체를 더욱 가속화 시킨 것이다. 그동안 인터넷의 활자를 통한 1인 미디어의 구축이었다면 유투브의 등장은 영상, 멀티미디어를 통한 1인 미디어의 굳히기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1인 저널리즘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사실 1인 미디어와 1인 저널리즘의 관계는 뗄 수 없다. 1인 미디어가 파생되어야 1인 저널리즘을 가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시민기자를 표방하여 인터넷 뉴스 플랫폼을 활용해 1인 저널리즘을 구현시켰다면 유투브는 1인 방송 채널격 저널리즘 컨텐츠를 가동시킴으로써 1인 뉴스의 패러다임을 인터넷 문서에서 영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기존 1인 저널리즘의 뿌리였던 인터넷 뉴스의 영상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1인 저널리즘 외연 확대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또한 1인 저널리즘의 확대는 기성 저널리즘의 분발을 요구하면서 저널리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셋째, 지구촌을 한 단위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보듯, 유투브는 세계인을 한 주제에 열광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는 세계의 이슈 자체를 단일화시키는 것으로써 종전 CNN을 비롯한 유력 보도채널을 통한 세계의 이슈 파생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이 사안은 매체에서 생산되는 컨텐츠를 받아들여 사회화되는 것이 아닌 국적을 불문하고 지구촌 구성원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유투브 컨텐츠를 세계적 이슈로 확대시킨 것이다. 이는 주체성, 즉 자발성이 가미된 것으로써 단일화 자체에 대한 거부 반응을 현격하게 낮추는 공로를 하게 될 것이다.

     

     넷째, 다자간의 이익 관계가 형성된다. 서두에서 말했듯,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은 유투브와 협정을 맺고 컨텐츠를 공급중이다. 해외 유수의 통신사, 뉴스, 미디어 매체 역시 유투브와 협정을 맺고 컨텐츠를 공급중에 있다. 우리는 현재 국내 방송사들이 유투브를 통해 어떠한 이익을 얻고, 여기서 방송 컨텐츠의 수신자인 대중은 또 다른 어떠한 이익을 얻는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유투브 플랫폼의 신설 이전에는 방송 컨텐츠는 일부분만 무료로 대중들에게 공급되었고, VOD 유료 서비스를 통해 방송사들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컨텐츠 수신자로 하여금 지출을 낳았다. 그러나 현 유투브 컨텐츠 공급 구조는 방송사들이 컨텐츠 공급을 통한 광고 수익으로 컨텐츠 자체를 무료로 공급한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즉 일반 VOD 유료 서비스 구조에서 탈피, 무료 서비스를 통한 대중의 확보와 수익 창출의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써 컨텐츠 공급, 수신자 양측 모두 이익이 되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이는 대중과 컨텐츠 공급자간, 다자간의 선의의 이익 관계가 형성된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컨텐츠 접근의 풍요 시대를 열었다. 넷째에서 이미 밝혔듯이 현재 주요 미디어 매체의 컨텐츠들은 시시각각 유투브에 공급중이며 개인 창작 컨텐츠를 포함, 바야흐로 컨텐츠 풍요 시대를 유투브가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유투브 설립 이전에는 컨텐츠 생산과 유통이 매체별로 분할이 되어 있어 컨텐츠 자체의 집결이 쉽지 않았으며 분할된 플랫폼은 이용자의 분산을 가져와 컨텐츠 접근의 용이성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유투브는 컨텐츠 집결 창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컨텐츠 접근, 풍요의 시대를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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