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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8월 11일)영화 2018. 10. 7. 17:57
영화 공작. 첩보물이지만 총성 없이도 긴장감을 배가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인물들이 내딛는 땅 밑이 언제든 꺼질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남북의 대치와 이에 얽힌 맥락이 콤팩트한 구도로 구현되면서 말의 향연으로도 서사가 직조될 수 있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역학까지 담으려고 했다 정작 작중 대화가 널널해진 영화 강철비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다만 후반부에 북풍 공작을 묘사하는 과정은 팽팽했던 긴장감을 느슨하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위선적이었다. 그럼에도 곁가지까지 신경 쓰다 서사가 헐거워지고 마는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는 점은 집중력을 높인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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