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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카페 후에 책을 무더기로 사려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카페가 폐업을 앞두고 권당 5천원에 책을 팔고 있기 때문. 괜찮은 책들은 벌써 동이 난 것 같기도 하다. 카페가 문 닫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책들을 득하려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는 게 좋을듯.
새벽 2시, 밤길을 걷다 눈에 들어온 동대문. 모든 것이 유한하다고는 하나, 문화재만큼은 무한의 생명력을 머금는 것 같다.
호기심 반으로 신청해서 생방송 일요토론 방청을 앞두고 있다. 토론 의제는 한미정상회담이라고. 실제 방청 신청해서 여기에 온 이는 몇 안 되고(일요일, 그것도 모이기로 약속된 7시경에 여의도로 오기는 힘들 것이다) 질문자와 나머진 사전에 초대받거나 섭외받은 이라고 한다.
FC서울 vs 상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홈경기에 얼떨결로 따라 오게 됐다.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경기를 잘 안 보는 판에, K리그 경기의 시작과 끝을 보는 건 처음일 것이다. 응원 분위기부터 서울이 일방적이고 경기력도 앞서는 중. 그렇다고 상주가 골문을 쉽게 내주진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