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기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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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몰카 '위장전술'... "샤워실 수도꼭지까지 살핀다" (8.17)쓴 기사/기고 2017. 11. 5. 21:49
[몰카 OUT ③] 피서지 몰카 설치 장소 광범위해 단속 어려워... 인력·장비 부족 문제도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예지] 몰카 범죄 해결을 위해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은 "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카 범죄는 지난 10년 사이(2006~2016)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현실이 이러니, 몰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여성들은 원룸, 공중화장실 등 일상 공간에서조차 마음 편히 지낼 수 없습니다. 현실의 공포에 심리적 불안까지 더해져 위축되는 것이지요. 는 '몰카 OUT' 기획을 통해 몰카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고, 그 대안을 모색합니다. ▲ 지난 11일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고동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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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짧은 머리, 자르는 데 '50분'... 깨달음 얻다쓴 기사/기고 2017. 11. 5. 21:49
[24개월 병영 기록 ⑭] 갑질 근절의 시작점... 기다려 줄 땐 기다려주고 있는 그대로 봐주자 [이전 기사: "국물 마시는 건 안 돼" 이런 군대 갑질도 있다] 시간에 비례해서 사람은 경험을 하고 생각이 누적된다. 그 생각엔 깨달음이 있다. 지금 소개한 일화는 어쩌면 병사 간의 갑질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2015년 10월의 가을이었다. 신병 티는 벗었지만 아직 일병이었다. 머리는 한껏 길어졌다. 평일엔 업무 탓에 이발을 할 시간이 없으니 인트라넷으로 이발을 미리 예약했다. 짧은 머리였지만 머리를 잘 자르고 싶은 심정이 있어서 상병인 고참 이발병을 예약했다. 이발 당일,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웬걸, 상병 대신 갓 일병을 단 신병이 왔다. 상병은 "오늘 이발은 제가 옆에서 코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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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구명벌 발견... 죽었단 증거 없어 포기 못 해" (8.10)쓴 기사/기고 2017. 11. 4. 15:30
[인터뷰]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대표 허경주씨 ▲ 지난 8월 4일, 일등항해사 박성백 어머니 윤미자씨가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MV Stellar Daisy 페이스북 갈무리 오늘(10일 기준)로 침몰 133일째.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광화문광장 땡볕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관련 기사: 세월호 유가족 머물던 광장에 스텔라데이지 실종자 가족이 있다). "구멍벌은 배에서 사라졌고 사람이 죽었다는 증거는 없는데 어찌 포기하느냐." 실종자 가족대표 허경주씨의 외침에 끈을 놓지 않는 이유가 들어있다. 허씨는 10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뤄지는 통행 수색은 수색이라 말할 수 없다"며 "해역 인근 섬에서 (실종자들이) 장기전을 대비할 가능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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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마시는 건 안 돼" 이런 군대 갑질도 있다쓴 기사/기고 2017. 11. 3. 10:54
[24개월 병영 기록 ⑬] 병사간 부당한 갑질... 신고 제도의 온전한 운영 필요 [이전 기사: 박찬주 대장 갑질, 그 정도가 뭐가 문제냐는 이에게] 어느 육군 대장의 직권남용이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병사간의 갑질은 어떨까. 시대상이 바뀌어도 갑질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는 게 이 질문의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놓고 갑질하는 건 줄었지만 교묘한 수법으로 갑질을 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대표 사례를 추려보면서 2015~2017년 5월, 내가 2년간 겪었던 병사간의 갑질 실태를 들여다본다. 우선, 선임병의 지위를 이용, 목청만 높이고 밑에 병사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경우를 꼽아볼 수 있을 것이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일이 있으면 같이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특히 병사가 몇 없는 팀이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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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대장 갑질, 그 정도가 뭐가 문제냐는 분들에게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5
[24개월 병영 기록 ⑫] 국방부 '사적 지시 금지' 교재 두고도 간부들 갑질 방치 [이전 기사: 군대의 '상명하복', 막내는 괴롭습니다] 박찬주 육군 대장과 부인의 공관병 갑질 증언이 양파 껍질을 벗기듯 나오고 있다. 아들의 바비큐 파티까지 준비해야 했다는 증언이 전 공관병 입에서 나온 가운데, 지난 4일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공관병 손목에 호출벨이 착용 됐고 부인이 도마를 세게 내려친 점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도 불거졌었다. 당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공관병으로 근무했었던 한 대학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병은) 가내 노비나 다름없는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최 총장은 운전병에게 아들이 홍대에 가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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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상명하복', 막내는 괴롭습니다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5
[24개월 병영 기록 ⑪] '계급'에 기대 마냥 편해보겠다? '임무 분담제' 군 전반에 확산되길 [이전 기사: 말 하나하나에... 군대 악습,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배치 받았던 부대는 공군 전투기에 들어갈 항공 부품을 전문으로 보급하는 곳이었다. 한 주가 지날 무렵, 2015년 7월 17일 팀에 배속됐다. 업무는 들어온 부품을 검수하는 것. 하루에도 수십, 수백여 개의 부품이 들어왔고 부품의 개수는 정확한지, 외관상 하자는 없는지 살펴야 했다. 작은 링으로 들어오는 부품은 적게는 천 개, 많게는 수천 개가 들어와 일일이 세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 됐다. 신병은 곧 막내였기에 필자는 배속 받은 팀에서 막내에게만 하달되는 일을 맡아 해야 했다. 다른 이가 8시에 출근하면 막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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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하나하나에... 군대 악습, 멀리 있는 게 아니다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4
[24개월 병영 기록 ⑩]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언어' 악습들 [이전 기사: 자대 배치, 사격에서 희비 엇갈려] 진주에서 서산으로 가는 여정,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2개월여 훈련과 교육을 마치고 군 생활의 본격적인 첫걸음을 뗀 셈이었다. 그 걸음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야 했다. 주위를 두루 살피면서 건너야 할 텐데, 가볍게 내달려서도 안 됐고, 빠른 적응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무겁게 걸음을 옮기는 것도 안 될 일이었다. 뭐든 눈치를 봐야 했다. ▲ 경례는 군인으로서 기본예절로 통했다. 신병이라 간부는 물론이고, 일병, 상병, 병장 부대 전 구성원이 눈에 보이면 경례를 해야 했다. 경례 공식은 이랬다. 선임 눈을 마주한다는 기준으로 사무실에서 반드시 한 번, 생활관에 돌아가서 또 한 번 경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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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5분 만에, 화장실은 0번... 간호사는 힘들다 (7.26)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3
[너무나도 피곤한 노동자들 ② - 간호사] 열악한 노동 환경... 화장실은 '꿈', 물 한 모금 못 마신다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지현] 긴장이 느슨해질 밤 8시, 긴장에 흠뻑 젖은 누군가는 하염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된다. "밥 좀 드셨나요?" 3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사립대 병원, 정형외과 병동. 이곳의 사령부인 '스테이션'에서 세 간호사가 모니터를 뚫어져라 주시한다. 오후 6시에 저녁 식사가 병동에 올라왔지만, 2시간이 지나버렸다. 밥의 온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딱딱하게 굳었다. 정적을 깨고 전화벨이 따르릉 울린다. 다급한 보호자가 신호를 보낸 것. 이 병원 3년 차 간호사 A씨는 몸을 움직여 환자에게 간다. 환자는 열이 높은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