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기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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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소' 대량 출몰, "기온 상승과 북한산 때문" (7.26)쓴 기사/기고 2017. 11. 1. 17:12
강북 주민들, "17년 살았는데 처음 봐, 왜 도시까지 내려왔나" 의문... 기온 상승으로 번식 왕성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 KBS 뉴스에서 보도한 하늘소의 모습ⓒ KBS 캡처 "샌들 신고 나갈 수가 없다." "밖에 못 나가겠음. ㅠㅠ 얘기 듣고 한 번도 안 나갔음." "약속 때문에 길 가다가 기겁." 지난 25일, SNS상에 "밖에 못 나가겠다"고 하소연하는 서울 강북 지역 주민들이 속출했다. 장마와 폭염으로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는 이때, 엄지손가락 만한 곤충이 서울 강북·도봉구 일대에 대거 출몰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은 공포심마저 느끼고 있었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식당을 영업하는 문옥순씨는 26일 기자와 만나 "식당 문을 열어놨다가 곤충이 길가에 깔려있어 닫아야 했다"면서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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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엔딩곡으로 나온 이 곡, 정말 명쾌하지 않은가쓴 기사/기고 2017. 10. 29. 16:41
[내 인생의 BGM] 사시사철 듣게 된 'Radiohead'의 'Karma Police' 어떤 게 좋은 음악인가. 각자 머리에 그릴 곡이 있을 것이다. 갈래가 나눠진다. 마음의 전율을 일으키는 곡? 울적함을 가실 신나는 곡? 아니면 비장미에 젖어들게 하는 웅장한 곡? 사람마다 취향 차가 있다. 좋은 음악에 공통점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 그건 좋은 음악의 공통점이자 밑바탕일 것이다. 노래 부르는 건 죽어도 싫어하는 나지만, 노래 듣는 건 낙으로 삼는 나. 딱 한 번 듣고 '필'에 꽂혀 3년이 넘는 시간, 틈나면 찾던 곡을 소개한다. 전주가 울린다. 피아노의 선율이 마음을 살짝 적셔주면서 담담하게 흐른다. 청각에 신경이 모인다. 마음의 울림을 차츰 고조시킨다.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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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배치, 사격에서 희비 엇갈려쓴 기사/기고 2017. 10. 29. 16:40
[24개월 병영 기록 ⑨] 수도권 소재 부대 경쟁 치열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이전 기사: 성 경험을 '격려' 소재로 삼은 조교, 심각하다] 메르스(MERS) 여파가 가시질 않던 2015년 6월 28일 일요일, 공군 훈련소를 떠나 당도한 곳은 군수학교였다. 규율이 훈련소처럼 엄격하긴 했지만 몸은 많이 편해졌다.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이 실내 수업이었다. 수업은 학교 수업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교관들은 훈련소처럼 강압적으로 병사를 억누르기보단 웃음을 주는 상냥한 간부였다. 훈련소를 생각하면 확실히 군수학교 밥이 잘 나왔다. 밥은 이등병 교육생뿐 아니라 간부 후보생, 교관에게도 공통된 밥이 나왔다. 훈련소 밥은 어쩌다 나오는 '에이스' 같은 과자가 주식으로 여겨질 정도로 악명이 자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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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르포] 24시간 맞교대 경비원... 송판 위에서 '쪽잠' (7.14)쓴 기사/기고 2017. 10. 29. 16:39
[노동자의 여름 ①] 임대아파트 300세대 책임지는 경비원 김주은씨의 10시간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땀이 줄줄 흐르고 목이 타들어 갑니다. 노동자들은 오늘 하루도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버텨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선 지금, 기획은 노동자들의 ‘여름 나기’를 그려냅니다. ▲ 경비원 일의 상당 부분이 분리수거 일로 채워진다.ⓒ 고동완 장마가 물러가고 땡볕이 살아나던 지난 11일. 김주은(71)씨의 발걸음은 빨랐다. "금년은 굉장히 덥네요." 구름이 걷힌 오후 1시. 쓰레기 더미로 간 김씨는 접히지 않은 상자를 들춰낸다. 김씨의 얼굴은 달아올랐다. 더미에선 역한 냄새가 슬금슬금 올라온다. "버릴 때 펼쳐주면 참 좋을 텐데..." 테이프를 일일이 떼어내 상자를 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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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급, 많이 부족하다 (6.17)쓴 기사/기고 2017. 10. 29. 13:17
지난 16일 아침, 국방부가 전역한 병사에게 지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내년도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3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지 8일 만에 나온 보도라 병사 처우가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결국 전역 지원금은 오후에 국방부가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병사 처우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국방부는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을 공개하면서 내년 병장 월급을 현행 21만 6천원에서 40만 5천원으로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의 갑절로 느는 셈이다. 14년부터 16년까지 월급 인상폭이 15%선에 머물렀던 때와 비교하면 큰 폭이 아닐 수 없다. 병사로 지난달까지 복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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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험을 '격려' 소재로 삼은 조교, 심각하다쓴 기사/기고 2017. 10. 17. 01:46
[24개월 병영 기록 ⑧] 군대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돌아보게 만든 훈련소 모습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이전 기사: 훈련병은 '메르스' 상황 알아선 안 된다?] 수료식을 앞둔 밤, 조교가 내무실로 들어왔다. 곧 있으면 제대할 말년 병장이었다. 훈계하러 들어온 건 아니었다. 훈련도 다 끝났겠다, 격려 차원에서 들른 거였다. 조교는 소대 인원 전부를 한 내무반에 불러 모은 뒤, 문을 닫고 말을 이어나가길 시작했다. 처음엔 훈련하면서 뭐가 힘들었냐, 조교에게 불만은 없었냐 등의 신변잡기 위주로 말을 꺼냈다. 이어진 말의 주제는 '성'이었다. 조교는 작정한 듯, 본인의 성 경험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말 속 묘사는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소대 훈련병을 모이게 한 뒤,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성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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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피해 가족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라" (7.11)쓴 기사/기고 2017. 10. 17. 01:45
[현장] 모네 여성병원 신생아 결핵 감염 피해 부모들 기자회견 열어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1600명 부모들은 하루하루 마음이 타들어 갑니다." 한 병원에서 태어난 798명의 영유아가 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받는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관련 기사: "네달 된 딸, 잠복 결핵 판정... 병원 '나 몰라라'에 허탈"). 지난 6월 27일, 서울 노원구 모네 여성병원 신생아실의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간호사와 신생아실에서 접촉한 798명 영유아들의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잠복 결핵 감염 검진에서 64명의 영유아가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 이대로라면 798명 중 150여 명의 영유아가 잠복 결핵 판정을 받을 것으로 피해자 모임은 추정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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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불편한 사람들... "왜 저 아줌마 보면 화가 나지?"쓴 기사/기고 2017. 10. 15. 20:46
[공연 리뷰] 세월호 엄마가 전하는 '세월호 향한 오해와 편견',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w.aspx?CNTN_CD=A0002340222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이미지 원본보기ⓒ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인자 여그가 우리 동네여. 참으로 바쁜 현대 이웃들의 모습이구먼." 우리가 살았던, 사는 동네가 나온다. 수다엔 뒤지지 않는 아줌마가 살고, 등굣길에 나서는 고등학생이 보인다. 성질에 욱하는 아저씨, 츄리닝을 입고 활보하는 청년도 있다. 이 평범해 보이는 동네에 촌에 살았던 할아버지가 이사를 왔다. 할아버지는 정에 넘쳐 이웃들 문을 여기저기 두드리며 얼굴을 비춘다. 이내 '평범함' 아래 외면해왔던 것이 수면 위로 부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