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기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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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생이 십자가 종탑 위에서 농성하는 이유 (6.14)쓴 기사/기고 2017. 8. 7. 10:58
감신대생 종탑 고공농성 7일째... "요구사항 관철 안 되면 내려오지 않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4014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관련 기사: 감신대생은 왜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가)가 이사회와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백현빈 기독교육학과 학생이 '총장 직선제'를 내걸고 10m 높이의 십자가 종탑에서 종일 기거하며 고공농성을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당시 총여학생회장이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10m 높이의 웨슬리 종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백현빈씨.ⓒ 이한별 이에 앞서 이종화 종교철학과 학생회장은 이사장 퇴진과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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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보내는 편지인데... "힘들다는 말은 쓰지 마라"쓴 기사/기고 2017. 8. 7. 10:56
[24개월 병영 기록 ④] 소감 하나 받는데 '쥐 잡듯이', 이론 교육은 '설렁설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2586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지현] [이전 기사] 훈련소 잔반 처리하면서 "껍질, 뚜껑" 외쳤던 까닭 훈련소의 맹점은 안 가르쳐도 될 것까지 강압적으로 가르친다는 점이다. 사소한 부분은 쥐 잡듯이 집착하지만, 정작 중요한 맥락에선 가벼이 넘어간다. 29일, 입대 12일 차 무렵, 소대 훈련병들의 훈련 소감을 양식에 받아서 조교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취합한 양식은 조교가 스캔해서 인터넷에 가족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소감을 받아 가족에게 알린다는 취지는 좋았다. 문제는 그것조차 지난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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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바꾸려고 하니... '월 3만원대'가 불가능했던 대리점 (6.1)쓴 기사/기고 2017. 7. 9. 20:4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0229 [휴대폰 교체기] 4년 넘게 쓴 '폰' 떠나보내기 위한 10일 동안의 고민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박정훈]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메시지함을 열고 엄지손가락으로 아래를 위로 쓰다듬으면서 화면을 내렸다. 휴대폰의 첫 문자메시지는 2월 26일로 찍혀 있었다. 카톡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메시지함은 주고받은 내용이 온전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연락처를 주고받은 흔적에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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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잔반 처리하면서 "껍질, 뚜껑" 외쳤던 까닭쓴 기사/기고 2017. 7. 9. 20:4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9431 [24개월 병영 기록 ③] 공군 훈련소에서의 '잔반 처리'와 훈련병의 '탈출구'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이전 기사: 병영 현대화? 70년 전 미군 막사만도 못하다 입대 23일 차, 6월 9일이었을 것이다. 끼니마다 소대가 번갈아가면서 '급양 봉사'를 해야 했다. 말 그대로 병사 식당의 식판, 숟가락을 설거지하고, 쌀이나 부식이 트럭으로 온 게 있으면 창고로 옮기는 일들이었다. 훈련병들이 식사하는 식당이다 보니 설거지도, 옮겨야 할 것들도 무지하게 많았다. 그 날은 '잔반 처리'로 차출됐다. 식당 일 중 어쩌면 가장 힘겨운 업무일 것이다. 우선 비위가 강해야 한다. 훈련병들이 식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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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 (5.29)쓴 기사/기고 2017. 7. 4. 22:2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9692 '4대 그룹' 프레임에서 잠시 비켜간 롯데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인선을 통해 대선 당시 밝힌 재벌 개혁의 공약 이행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지난 11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현행법을 집행할 때 4대 그룹 사안은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서 겉보기에 의외의 수혜자가 있다. 롯데그룹이다. 자산 기준 재계 5위인 롯데(110조원, 2017년 5월 공정거래위 자료 기준)는 4위인 LG(112조원)와 단 2조원 차이로 '4대 그룹'에 들지 않았다. 물론 롯데가 빠져나간 것을 두고 김 후보자는"4대 재벌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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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현대화? 70년 전 미군 막사만도 못하다쓴 기사/기고 2017. 7. 4. 22:2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8123 [24개월 병영 기록 ②] 공군 훈련소 내무반과 휴일 풍경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이전 기사: 병사 봉급인상도 중요하지만 이 광경부터 봐야 사실, 입단식이 냉랭해진 건 '휴대폰 사건'도 한몫했다. 입대 이튿날, 불시 검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처음에 훈련병들은 훈련이 있다고 전해 듣고 운동장으로 모였다. 그러나 '위장'이었다. 훈련은 없었고 들고 있던 가방을 조교들이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내무반에 돌아가 보니 말끔히 정리해놓고 간 이불과 관물함이 엉망진창 되어 있었다. 훈련병들이 밖에서 수색을 받을 동안, 조교들은 관물함의 안쪽까지, 뒤질 수 있는 건 모두 뒤져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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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봉급인상도 중요하지만 이 광경부터 봐야쓴 기사/기고 2017. 7. 4. 22:2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6479 [24개월 병영 기록 ①] 입대 그리고 공군훈련소에서의 6주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2015년 5월 18일부터 2017년 5월 17일까지. 지난 군 생활 2년,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바깥은 5월부터 메르스(MERS)에다 8월엔 목함 지뢰 사건이 벌어지더니 이듬해 4.13 총선에선 원내 1당의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정국이 요동쳤다. 위안부 합의와 국정 교과서 강행 등 박근혜 정권의 일방통행식 실정이 계속되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촛불집회 참석 인원, 연 16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분출됐다.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의 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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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YTN, 다시 살아나려면 '이것부터' (5.20)쓴 기사/기고 2017. 5. 25. 22:28
[주장] 조준희 사장 사임 이후 YTN이 나아가야 할 방향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7110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장지혜] "그렇게 방송 잘하자고 제대로 된 뉴스해보자고 했던 게 이런 겁니까? 제 젊음을 다 받쳤습니다, 이 회사에 28에 들어와서 지금 40입니다." 영화 에서 현덕수 뉴스타파 기자는 2008년 YTN 파업 당시 이렇게 외친다. YTN에 재직하던 현덕수 기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캠프 언론특보 출신이었던 구본홍 사장 선임에 반대하다 해고됐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YTN의 상황은 어떠한가? 젊음을 바쳤다던 기자를 해고한 YTN은 어떻게 됐을까? 올해 YTN은 JTBC에 신뢰도 1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