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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풍경 2 - 음식점사진/관찰 2015. 12. 13. 22:31
서울역 풍경 2 - 음식점 서울역에서 가장 붐비는 대합실이다. 파리크라상, 맥도날드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마주하고 있다. 이목을 끌기에 가장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구 서울역 시절과 비교하면 판이하다. 기억하건대 당시 대합실과 마주하고 있었던 건 한식을 주류로 한 식당가였다. 지금 한식당은 프랜차이즈 업체 좌측으로 밀려나고 식당가는 4층 뒷전으로 밀려났다.그 가운데 자리 좋은 데는 패스트푸드를 위시한 업체들이 차지했다. 이렇게 된 건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세 때문일 수도 있고, 먹을 걸 빨리 해결해보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강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하여튼 다양성 있는 먹거리를 찾기도 전에 주변에 풍기는 고소한 튀김 냄새에 유혹당하기 쉽게 됐다. 그만큼 느긋한 여유도 삶에서 줄어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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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풍경 1 - 쓰레기 (11.4)사진/관찰 2015. 12. 13. 22:31
서울역 풍경 1 - 쓰레기 서울역 대합실에 있는 쓰레기통이다.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려고 보니 분류되지 않은 온갖 쓰레기들이 뒤엉켜 있었다. 캔, 병까지 한데 묶어 소각하려 하지 않는 이상, 모아진 쓰레기는 다시 분류되어야 한다. 분류의 몫은 누굴까.엊그제 동대문의 한 영화관 쓰레기통을 보니 분류는 점원이 할 테니 그냥 버리라는 안내가 있었다. 고객이란 이유로 수고의 짐을 넘기는 건데 이중으로 수고를 안기는 셈이다.분류해서 버리는 건 잠깐이지만 온갖 것들이 뭉쳐진 쓰레기를 분류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다. 분류 표시를 해놓고 그에 맞게 쓰레기통 수를 늘린다면 이중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 이 역시 배려의 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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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1.1)사진/관찰 2015. 12. 13. 22:30
10년 넘게 오르지 않았던 남산에 갔다. 서울의 중앙, 그 주변부에서도 훤히 보이는 게 남산인데, 그 익숙함이 도리어 그간 거리를 두게 하지 않았을까 추측할 뿐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평지에서 산이 있는 위를 향해 올려다본 것이었지, 산에서 밑으로 조망해본 것은 아니었다.10년도 더 지난 지금, 옛 조망의 기억은 희미해졌고 그렇기에 다시 남산을 가보더라도 처음 가보는 것에 버금갈 가치가 있을 거라고 봤다. TV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을 여럿 해봤겠으나 다른 장면으로 금세 바뀌는 연속성 덕택에 남는 건 시각말고 별게 없었다는 판단도 더해졌다.조망 덕에 도시가 가진 민낯도 보고, 장점도 보게 된다. 장점 중, 도시 한가운데 산이 있다는 건 어쩌면 축복인 일이라는 점. 일정 고도에 이르면 활동 반경을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