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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감독 연구(3) 첫 장편 데뷔작 <칠수와 만수>영화 2020. 4. 29. 23:06
다만 박광수는 충무로 제도권 영화들로부터 덜 영향을 받은 감독이었다. 영화의 사조를 접하게 된 건 ‘얄랴셩’ 활동과 프랑스의 유학을 통해서였고, 이장호 밑에서 잠시 연출을 하기도 했으나 이는 일시적이었다. 박광수는 87년을 끝으로 첫 장편 데뷔를 위해 제작 구상에 착수한다. 그것은 였다. 는 대만 작가 황준민 단편소설 을 각색한 것으로, 박광수가 활동했던 연우무대는 이를 희곡으로 무대에 올렸었다. 당시 에서 칠수역을 하던 배우는 문성근이었지만 박광수는 영화에 연우무대의 배우를 기용하지 않고 대신 안성기와 박중훈을 주연으로 했다. 1988년 개봉한 는 에 이은 박광수의 또 다른 실험터였다. 박광수는 에서 정적인 화면에 롱테이크로 촬영하는 기법을 택하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흔하지 않은 촬영 기법이었다. 오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