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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황폐화의 형태에 대한 고찰생각/미디어 2013. 1. 5. 15:14
고동완(kdw1412@nate.com)
미디어와 삶, 두 상호작용에 있어서 피폐해지는 건 삶이기도 하다. 미디어와 삶, 양립의 형태 속에서 삶 자체가 황폐화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미디어는 삶 자체를 뒤흔들어논단 말인가? 미디어와 양립의 관계를 추구하는 사회 구성원들은 미디어의 유입으로 인한 피폐의 삶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가? TV,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은 사회 이슈로 제기된지 오래다. 그러나 그 이슈는 지속되기만 하지, 근본적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미디어는 어떤 형태로 우리 삶을 뒤흔든단 말인가? (해당 링크는 형태의 심화된 논의이다.)
첫째, 의존의 형태
우리는 정보를 수용하기 위해 의존의 형태로 매체를 접한다. 그 매체의 경로를 접하고자 텔레비전, 스마트폰을 비롯한 도구 통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존의 형태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의존은 정보의 의존, 사고의 의존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삶의 주체성을 현격히 떨어뜨리게 된다. 일전에 블로그를 통해 지적했듯이 정보의 의존은 사고의 결핍을 불러오며 사회의 반목을 가중시킬 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개인 각자가 다각적 관점의 삶을 견지해야 하며 정보의 수용 경로 또한 다변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팩트와 무관한 정보의 의존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며 논란을 파생시킨다. 최근 들어 팩트 체킹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것도 정보의 의존 현상과 무관치 않다. 즉 텔레비전, SNS 등, 경로 도구 중 하나만을 택해 의존하여 정보를 습득하기 보다는 팩트 체킹을 염두해두고 정보 습득을 다변화하자는 것이다.(http://kodongwan.tistory.com/392, http://kodongwan.tistory.com/384)
둘째, 중독의 형태
텔레비전의 보급은 텔레비전 중독 현상을 사회에 만연하게 하였고, 인터넷의 보급은 인터넷 중독을 가속화하였다. 대처 방안 없는 보급은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낳게 된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중독 비율 증가에 따라 텔레비전 중독 비율이 상쇄되고 있긴 하지만, 텔레비전에 정보 습득을 의존하는 저소득층, 농촌 일부 구성원의 경우 중독의 굴레에 쉽게 빠져들기도 한다. 따라서 의존의 연장선상이 중독인 것이다. 중독을 유혹하는 미디어의 출현은 지속되지만 사회 전체에 있어서 중독을 치유할 인프라는 미비한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더구나 주 5일제의 보급으로 미디어 접촉이 더욱 잦아졌으며 놀이 문화의 쇠퇴는 미디어 중독을 재촉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SNS을 위시로 한 미디어의 중독은 공동체의 오프라인을 통한 소통을 중단시킨다. (http://kodongwan.tistory.com/370, http://kodongwan.tistory.com/362)
셋째, 종속의 형태
종속은 말 그대로 주체성을 파괴하는 형태를 발현시킨다. 미디어의 종속 현상은 정치, 사회를 물론이거니와 각 영역에서 활발하게 일어난다. 미디어는 정보의 배분 과정에서, 뉴스의 보도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습득 경로를 종속시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종속을 회피하기 위해선 배분되는 정보와 보도에 관해 비판적 견지가 필요한 것이다. 예 컨대, 상품평에 대한 견지가 실종된 무분별한 수용은 오류의 정보가 파생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잘못된 경제적 유인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종속의 형태는 특이하게도 사회 구성원이 미디어를 종속시킬 수 있다. 비판의 견지를 가진 집단 지성이 미디어의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경우, 미디어는 집단 지성에 굴복, 변화를 시도하게 되며 따라서 종속은 미디어와 구성원의 상호작용 중 일부라고 할 수 있겠다. (http://kodongwan.tistory.com/387, http://kodongwan.tistory.com/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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