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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이 해야 할 기능 (1)생각/미디어 2013. 1. 12. 04:45
고동완(kdw1412@nate.com) 본디 언론학 자체가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태동한 것이다. 언론학, 이른바 미디어와 신문방송으로 통칭되는 학문은 단독적으로 자생할 수 없으며 문화, 철학 등 다양한 인간사와 연구 분야와 맞물려 학문이 지탱되고 생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학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언론학 자체는 어느 지식인을 막론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도구들은 미디어 환경의 매개물이며 일상 생활의 정보 습득 과정 또한 매개의 산물이자 연구 대상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언론 분야 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보 수용, 매개를 통칭해서 연구하는 언론학 입장에선 학문의 접근도는 여타 학문에 비해 결코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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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을 이끈 세 개의 축영화 2013. 1. 11. 04:40
영화 레미제라블은 세 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첫째는 '젊음', 둘째는 '사랑', 셋째는 '주관'이 그것이다. 영화에서 3개의 축이 화두를 던진 메시지는 무엇일까? 1. '젊음'영화에서 프랑스 혁명의 주동 세력은 젊은이들이다. 혁명 세력은 항거를 통한 불의의 종말을 꿈꾼다. '젊음'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표상이며 구시대적 제도와 발상을 타파하고 자신들의 가치와 부합하는 사회를 열망한다. 영화에서 '젊음'은 불의의 불복종, 정의적 가치관의 실현을 위한 전투적 행동과 사고이며 사랑과 같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혼돈의 시기를 나타낸다. 장발장의 통탄의 반성은 젊음의 소중함을 대중에게 인식시키고, 젊음의 커뮤니케이션은 악행으로 더럽혀진 것이 아닌, 선의와 정당한 행동으로 신가치의 창조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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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쾌락생각/미디어 2013. 1. 8. 05:04
고동완(kdw1412@nate.com) 미디어는 인간의 쾌락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쾌락에 앞서 행동의 결과에 따라 쾌락을 가져올 수 있는 미적 혹은 대리 욕망, 유희와 카타르시스는 미디어의 큰 테두리 속에 해결, 행해지는 항목들이다. 미디어는 컨텐츠를 수용자에게 제공하며, 수용자는 컨텐츠를 통해 다양한 내적 욕망과 욕구를 해소하고 이를 쾌락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문제는 쾌락 자체가 유한하다는 것이며 또한 휘발성이 강하며 순간적 일회용에 그친다는 것이다. 또한 쾌락은 강도 자체를 수축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예컨대,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컨텐츠로 유흥이든, 긴장과 불만의 와해든, 쾌락이 형성된다면 이후 더 큰 쾌락을 자연스럽게 요하게 되며 강도가 전보다 세진 쾌락을 해결해주지 않는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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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황폐화의 형태에 대한 고찰생각/미디어 2013. 1. 5. 15:14
고동완(kdw1412@nate.com) 미디어와 삶, 두 상호작용에 있어서 피폐해지는 건 삶이기도 하다. 미디어와 삶, 양립의 형태 속에서 삶 자체가 황폐화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미디어는 삶 자체를 뒤흔들어논단 말인가? 미디어와 양립의 관계를 추구하는 사회 구성원들은 미디어의 유입으로 인한 피폐의 삶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가? TV,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은 사회 이슈로 제기된지 오래다. 그러나 그 이슈는 지속되기만 하지, 근본적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미디어는 어떤 형태로 우리 삶을 뒤흔든단 말인가? (해당 링크는 형태의 심화된 논의이다.) 첫째, 의존의 형태 우리는 정보를 수용하기 위해 의존의 형태로 매체를 접한다. 그 매체의 경로를 접하고자 텔레비전, 스마트폰을 비롯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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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디어와 여성생각/미디어 2013. 1. 3. 13:29
고동완(kdw1412@nate.com) 여성에게 미디어는 어떤 존재인가. 그 중 미디어 속 광고의 모습은 안토니 코르테즈가 지적했듯 부족함을 유도하며 선동과 자극에 열을 올린다. 이런 측면에서 과거는 물론이거니와 지금의 여성 또한 광고의 종속에 자유로운가. 미디어의 광고는 또 다른 자본을 형성하며 여성들을 화장품과 미용, 성형으로 이끌게 하는 주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고에선 흠결 없는, 조명과 CG로 다듬어진 모델이 나와 미의 향연을 보여준다. 대중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모델들의 모습을 흠모하게 되며 추종의 모습을 띤다. 결국 여성을 중심으로 놓고, 패션과 미용, 성형의 상업들이 팽창하며 또 다른 자본의 종속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과 모습들은 한스 엔첸스 베르거가 말한 인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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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와 폭력성생각/미디어 2012. 12. 30. 09:00
고동완(kdw1412@nate.com)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논의가 대두됬던 시절, 익명 옹호론 측에선 '표현의 자유' 위축을 주장하였다. 즉 실명제는 자유적 함의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일리있는 주장이다. 정부, 혹은 외부 권력의 눈치를 보며 글을 쓸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명 옹호 측에서 주장하기에 앞서 빼먹은 것이 있다. 바로 무분별한 자유로 인한 부작용의 대처 방안이다. 방안은 없고 자유만 현존한다면 그것이 올바른, 온당한 자유일까?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폭력적 현상들이 자유의 방임과 무관하냐는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물론 완전히 방임하지는 않는다. 명예훼손 등, 법적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 폭력성의 농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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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지상주의 해체의 공론화 필요성생각/미디어 2012. 12. 29. 08:30
고동완(kdw1412@nate.com) 극심한 방송 매체 간 경쟁 속에, 아니 그 이전 방송의 태동 이후 '시청률'이라는 무지막지한 통계 앞에 폐지의 비운을 맞이한 프로그램은 숱하게 많다. 시청률은 광고 수주를 위한 척도이며 방송사의 밥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경영상 측면에서 시청률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방송사의 입장 또한 이해하지 않을 순 없다. 그러나 프로그램 존속 판단의 기준에 있어서 시청률이 절대적일 필요까지야 있을까? 시청률이 절대 기준이라는 것은 이제 해묵은 이야기가 아닐까? 시청률 절대, 지상주의를 허물고 종합적 통계 산출 방안을 고려해봐야 하지는 않을까? 자, 최근들어 시청률 40% 넘는 프로가 있었던가? 30% 넘는 프로도 흔치 않다. 지금은 20% 넘는 드라마를 '중박'이라 부른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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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발전의 화두 - 신뢰의 확보생각/미디어 2012. 12. 28. 13:12
고동완(kdw1412@nate.com) 언론의 지탱 조건은 신뢰의 유무일 것이다. 신뢰는 하물며 언론 뿐 아니라 모든 인간 삶 영역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부분이다. 스마트폰 보급, SNS 이용 확대는 기존 언론의 뼈대를 뒤흔들었다. 허위로 점춰진, 불신의 기사는 바로 SNS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론화되었고 PR로 최대한 어필하려 했던 신뢰의 뿌리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오탈자 하나라도 들어간 잘못된 기사가 자칫 언론의 파국을 재촉하고 또 다른 신뢰의 영역이 다른 공간에서 형성될지도 모른다. 지금의 언론은 얼마만큼 신뢰를 중요시 여길까? 조회 유도에 매몰되어 기사 제목을 내용과 상이한, 내용의 신뢰성 보다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부분에 우선시 하지는 않는가? 기사의 정확성보다는 속보성을 우선시 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