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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쉬리 벤치' (신라호텔, 8.3)사진/관찰 2013. 8. 10. 04:26
영화 '쉬리'는 본 블로그를 통해 한 차례 조명한 바 있습니다. (http://kodongwan.tistory.com/194) 개봉 당시 보기 드문 수작이었던 쉬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8월 3일, 쉬리의 마지막 엔딩 촬영 장소였던 신라호텔에 위치한 '쉬리 벤치'를 찾았습니다. 영화에서 김윤진과 한석규가 'When i Dream'을 들으며 회한과 추억에 잠겼던 곳입니다. 영화가 개봉된 지 10여년 이상 흘렀지만, '쉬리 벤치'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과거의 영화 장면을 동시대 풍경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쉬리를 감동적으로 봤다면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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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미지 식물원 (8.3)사진/관찰 2013. 8. 9. 22:21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여미지 식물원은 본래 삼풍백화점을 가지고 있던 이준의 소유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면서 이준은 그 책임으로 쇠고랑을 치게 됐고,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서울시는 이준 일가가 갖고 있던 부동산을 활용해 삼풍 유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려 했고, 여미지 식물원은 97년 즈음, 서울시가 위탁 관리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민간 기업이 인수해 영업중입니다. 여미지 식물원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제주 중문 관광 단지 안에 위치해있다는 것, 둘째, 설계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다는 것, 셋째, 지구 각지에 현존하는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첫째로, 중문단지 안에는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등 유수의 숙박시설 들이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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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방문 (2013.8.2)사진/관찰 2013. 8. 9. 21:58
이번에 제주도에 갈 기회가 생겨, 이왕 방문하는 김에 제주대 학보사를 들르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주대에 재학중인 친척의 도움으로 제주대신문 편집실 앞까지 당도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간 날이 제주대신문 기자들의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주대신문 편집실 앞 모습과 배포대 등을 찍은 후 신문 한 부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제주대신문의 특징은 간략히 말해서 '일간지' 다운 레이아웃을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제주대신문의 제호를 빼고 기사 레이아웃 자체만 보면 일간지 레이아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간지 흉내내는 어설픔이야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일간지 레이아웃 형식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오랜 세월 입증된 바, 학보사 레이아웃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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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 기자학교 연수 (강원대학교, 7.29~31)사진/관찰 2013. 8. 9. 21:48
7.29~31일까지 교수신문에서 주관하는 학보사 '기자학교'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복 있게도 학교에서 1인당 20만원 가량의 참가 지원을 해줘서 사실상 무일푼으로 갔습니다. 첫째날은 김혁조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고영리 스토리프로듀서가 강의 연단에 나섰고, 둘째날에는 윤덕환 마이크로밀엠브레인 부장, 그리고 동대신문 출신, 동국대 전략홍보실 유권준씨와 한예종 강사 권경우씨가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날에는 이종렬 조선일보 객원기자가 '사진'을 주제로, 고대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던 정병규씨가 '신문 디자인'을 강의했습니다. 강의가 끝나면 다른 학보사 기자들과 모여 '학생신문'을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자치언론, 신문사의 과제, 지원의 정도, 독립언론의 여부 등 대학신문에 대한 포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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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YTN' 편성 전략생각/미디어 2013. 7. 20. 18:52
일전에 필자는 블로그를 통해 YTN은 과거와는 다른, 격동의 뉴스 전쟁을 견뎌내야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즉, 새로운 종편 사업자 출현과 보도전문채널의 신설은 YTN이 새로운 뉴스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주말 뉴스 강화, 뉴스 포맷 변경, 편성 전략 변화 등을 열거하며 YTN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종편 사업자는 예상처럼 뉴스 편성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종편 개국과 맞물려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을 따낸 뉴스Y도 차츰 안정화되면서 YTN에 필적할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YTN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편성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가장 눈 여겨볼만한 대목은 9시 프라임 시간 뉴스 확대와 주말 뉴스 강화다. YTN의 9시 뉴스 확대 전략 과거,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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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시대, 미디어 경영의 덕목생각/미디어 2013. 6. 28. 12:58
고동완(kdw1412@nate.com) 웹 2.0 시대는 인간 삶에 있어서 막대한 변혁을 몰고 왔다. 웹 2.0은 각계 분야와 융합하며 인류에게 새로운 규모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 웹 2.0 시대의 개막에 따른 영향을 커뮤니케이션, 매체 도구의 편리성 증진 정도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책에서 이미 누누이 다뤘듯이, 웹 2.0은 경영학에도 막대한 파급 효과를 생성시켜 새로운 경영 전략 수립을 잉태하게 하였다. 웹 2.0 시대의 개막은 비단 커뮤니케이션, 언론학뿐만 아니라 각계 학문과의 통섭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영은 무엇인가. 경영의 일차적 목표는 무엇인가. 경영의 정의와 목표에 대해서 각 개인들의 관점은 상이할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이윤 창출에 목적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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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웹 2.0 시대의 미디어 경영학' 을 둘러싼 논의생각/미디어 2013. 6. 28. 12:55
고동완(kdw1412@nate.com) 책 ‘웹 2.0 시대의 미디어 경영학’은 주요 논의거리인 웹 2.0을 기존 아날로그 형식의 일방향 서비스에서 탈피, 디지털 형식을 갖춘 쌍방향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선 책은 미디어의 개괄적 역사를 훑어보며 웹 2.0이 태동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놓고 있는데, 웹 2.0이 형성될 수 있었던 첫 단초는 월드와이드웹의 개발이었다. 웹의 개발은 세계 네트워크 형성의 시발점이었던 셈이다. 2000년대, IT 버블을 거치며 웹은 쌍방향의 현실화를 구현하였으며 이때부터 웹 2.0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것이다. 웹 2.0은 피동적 환경이 아닌 개방과 참여의 모토로 능동적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웹 2.0의 탄생 이후, 웹 2.0을 주축으로 한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