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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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워크숍 그 이후... 짤막이 느낀점 (1.26)생각/단상 2015. 3. 29. 14:54
좋은 기사는 좋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 ‘좋음’이 무엇이냐에 대해선 생각하는 바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사람을 생각하는 정서가 배경에 있어야 한다는 점은 보편적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정서보다는 선전적이고 홍보성에 치중한 기사들이 범람하는 때다. 1박 2일 워크숍을 보내고 느낀 바는 그러한 척박한 상황의 진전을 시민기자란 집단이 방패가 되어 막아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기존 언론의 한계를 시민기자의 저널리즘으로 허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워크숍에서 만나본 시민기자의 공통점을 대표적으로 꼽자면 일관하게 ‘사람’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시민기자는 여행기를 연재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다른 시민기자는 본인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타인이 겪는 부당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았다. 어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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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산악' 국민대 '평야' 고려대... 집값은 천지차이생각/출연 2015. 3. 29. 07:1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1901 급할 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인상적인 식당가도 있다. 국민대 정문 앞의 '지하세계'다. 지하세계는 국민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가로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가게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민대 학생 고동완(22)씨는 "이 부근 음식점은 대체로 식대가 5000원 이하"라면서 "정릉시장 근처보다도 학교 앞이 (밥값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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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스타리그'의 부활... 'PC방 폐인'도 돌아올까생각/출연 2015. 3. 8. 14:01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고동완(22·대학생)씨도 게임 방송과 프로게이머들을 보며 스타1에 빠졌다. "게임 방송을 통해 스타1을 처음 접하고 중학생 때까지 또래들과 PC방에서 게임을 즐겼어요. 마침 그때 PC방 열풍과 함께 스타 인기가 오르던 시점이었어요. 고등학교에 가면서 스타1은 끊었지만 스타리그는 꾸준히 시청했어요. 그 당시 'e스포츠'란 말이 생소했는데 프로게이머들 얼굴에 땀이 맺히고 과학적으로 전략을 짜서 이기는 모습을 보고 이것도 스포츠라고 느꼈죠." 스타리그가 부활하더라도 당시 PC방에서 밤새 스타1을 즐기던 'PC방 폐인'들이 돌아오긴 쉽지 않을 듯하다. 10대 시절 열혈 게임 마니아였던 고동완씨는 "한번쯤 스타리그를 본 20~40대가 다시 향수를 느껴 스타리그 인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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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생각/단상 2015. 2. 15. 20:52
학교자치언론 국민저널이 보도한 모 학과 소모임에서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한 언론의 보도로 재점화됐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특정 여성 학생을 상정해놓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적인 얘기들로 희롱해왔다는 것은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한 일은 비단 그 소모임 단톡방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사안의 경중이 다를지언정 혹은 특정 여성을 거론하지 않았을 뿐, 불특정 여성과 과거 만났던 여성을 놓고 농담이라곤 보기 어려운 그 이상의 성적 발언을 들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한 사람의 행동 양식은 분리가 아닌 연관 돼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단톡방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도 오프라인에서 해왔던 행동을 단톡방이란 공간에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당사자는 그러한 행동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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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쌓이면 장학적립금 증가로 학생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생각/단상 2014. 12. 15. 02:12
아직 또렷이 기억납니다. 올 2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취재하면서 만난 학교 재무 관계자가 학교 적립금 규모가 하향 추세인 가운데 등록금 동결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홍익대는 적립금이 많아 거기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 겁니다. 적립금이 많아지면 학생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지난 6일 홍익대의 적립금 내역을 입수했습니다.(기사:http://omn.kr/b0ed) 홍익대가 보유한 적립금에 대해 과도하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선 한 학생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어낸 자료입니다. 홍익대 적립금은 2014년 기준 6339억원으로 적립금 규모만 놓고 보면 전국 사립대 중 3위를 자랑합니다. 4위인 수원대부턴 3천억원대로 액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적립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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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만 달랐을 뿐인데 200원 비쌉니다.생각/단상 2014. 11. 6. 22:12
자판기만 달랐을 뿐인데 200원 비쌉니다. 손해 안 보려면 이젠 학교 자판기도 잘 봐야 할 것 같습니다.사진은 국민대 7호관 4층 자판기 모습입니다. 같은 제품임에도 왼편 자판기와 오른편 자판기의 가격이 다릅니다. 왼편 자판기는 옥수수 수염차(광동제약)가 1100원인데, 바로 옆 자판기엔 같은 제품이 9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200원 비싼 자판기는 과자, 컵라면을 취급합니다.이번엔 경상관 자판기를 살펴봤습니다. 그곳에서도 과자, 라면을 취급하는 자판기는 순두유 플레인(매일유업)을 1200원에 팔고, 바로 옆 음료만 비치한 자판기는 같은 제품을 1000원에 팔고 있습니다.불과 몇 cm 사이를 둔 자판기를 가격 확인하지 않고 택하면 최소 200원은 손해볼 수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