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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옥자 관람.영화 2017. 7. 4. 22:48
화제작, 영화 를 봤다. 예전에 페북을 통해 소개했던 동네 영화관에서 봤다. 극장은 평소에 관람객이 적어 예매가 널널할 걸로 봤는데 오판이었다. 영화 개봉날인 29일, 세 회차 모두 매진됐고 방금 본 회차도 사람들이 자리를 빼곡 메웠다. 이곳에서 보통 관람할 때 적을 땐 두세 석, 많으면 열몇 석이 차던 상황과는 180도 달랐다. 옥자 덕분에 중소 영화관이 홍보도 되고, 생기도 되찾는 모습이다. 아무튼, 영화를 보다 훌쩍이는 관객도 많았고, 해학에 웃음 짓는 관객도 많았다. 보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여러 가지로 피어난다.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다. * 사진 속 상영 장면은 개봉 예정작 예고편이다. * 극장 : 더 숲 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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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의 저 남산생각/단상 2017. 7. 4. 22:44
고교 친구와 3년 만에 만났다. 동대문에서 만났다. 각자의 사정으로 오랜만에 만난 거였다. 동대문 앞 2층 야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낮에서 밤으로 시간이 옮겨갔고, 동대문과 뒤로 보이는 산성의 야경을 보며 상념에 잠길 때쯤, 문득 산성 한 번 거닐어보자는 생각이 스쳤다. 야밤에 일을 벌이고 만 것이다. 친구는 내 의견에 흔쾌히 응했고 주체 없이 갔다. 동대문과 산성은 여럿 봤지만 산성을 다니는 건 처음이었다. 그렇게 산성을 따라 죽 올라가서 중턱에 닿더니 남산 아래 야경이 보였다. 각기 발산하는 빛을 보고 사뭇 경외감이 들었다. 각자 누군가의 빛일진대 이것이 모아지니 감흥과 여운을 낳는다니. 그러나 그 빛은 발한 데도 있고 꺼진 곳도 있다. 이 대비의 풍경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이제 시간도 늦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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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 (5.29)쓴 기사/기고 2017. 7. 4. 22:2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9692 '4대 그룹' 프레임에서 잠시 비켜간 롯데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인선을 통해 대선 당시 밝힌 재벌 개혁의 공약 이행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지난 11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현행법을 집행할 때 4대 그룹 사안은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서 겉보기에 의외의 수혜자가 있다. 롯데그룹이다. 자산 기준 재계 5위인 롯데(110조원, 2017년 5월 공정거래위 자료 기준)는 4위인 LG(112조원)와 단 2조원 차이로 '4대 그룹'에 들지 않았다. 물론 롯데가 빠져나간 것을 두고 김 후보자는"4대 재벌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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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현대화? 70년 전 미군 막사만도 못하다쓴 기사/기고 2017. 7. 4. 22:27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8123 [24개월 병영 기록 ②] 공군 훈련소 내무반과 휴일 풍경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김도균] 이전 기사: 병사 봉급인상도 중요하지만 이 광경부터 봐야 사실, 입단식이 냉랭해진 건 '휴대폰 사건'도 한몫했다. 입대 이튿날, 불시 검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처음에 훈련병들은 훈련이 있다고 전해 듣고 운동장으로 모였다. 그러나 '위장'이었다. 훈련은 없었고 들고 있던 가방을 조교들이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내무반에 돌아가 보니 말끔히 정리해놓고 간 이불과 관물함이 엉망진창 되어 있었다. 훈련병들이 밖에서 수색을 받을 동안, 조교들은 관물함의 안쪽까지, 뒤질 수 있는 건 모두 뒤져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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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봉급인상도 중요하지만 이 광경부터 봐야쓴 기사/기고 2017. 7. 4. 22:2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6479 [24개월 병영 기록 ①] 입대 그리고 공군훈련소에서의 6주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2015년 5월 18일부터 2017년 5월 17일까지. 지난 군 생활 2년,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바깥은 5월부터 메르스(MERS)에다 8월엔 목함 지뢰 사건이 벌어지더니 이듬해 4.13 총선에선 원내 1당의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정국이 요동쳤다. 위안부 합의와 국정 교과서 강행 등 박근혜 정권의 일방통행식 실정이 계속되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촛불집회 참석 인원, 연 160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로 분출됐다.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의 오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