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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등이까지 나오는데"... 돈만 쌓아두는 홍익대 (12.9)쓴 기사/기고 2014. 12. 31. 00:46
[공모- 청춘기자상] '돈만 쌓는 홍익대에 대한 도전' 엄재희씨 인터뷰 [오마이뉴스 고동완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60890 대학의 무분별한 적립금 쌓기에 학생들이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과도한 적립은 교육의 부실화로 이어져 피해는 결국 학생에게 돌아간다는 인식 때문이다. 홍익대의 '돈만 쌓는 홍익대에 대한 도전'(아래 홍도전) 얘기다. 그간 학생 사회가 등록금과 관련한 담론에 초점을 맞춘 측면이 있다면 이제는 적립금으로 문제의식을 넓혀간 것이다. 홍익대는 2014년 기준 6339억 원(대학교육연구소 자료)을 적립해 전국 사립대 중 1위 이화여대(8442억 원)와 2위 연세대(65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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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명동성당, 낙제점입니다 (12.2)쓴 기사/기고 2014. 12. 31. 00:45
[오마이뉴스 고동완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8708 ▲ 지체장애인이기도 한 박종태씨는 12월 1일,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종태 눈이 흩날리고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한 가톨릭 신자가 1인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지체 장애인 박종태씨였다. 이날 박씨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가톨릭'이라는 제목의 팻말을 들고 명동성당 내 서울대교구청(아래 교구청) 신관의 장애인 화장실이 사실상 남녀 공용으로 설치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한 데 대해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했다. 교구청 신관은 명동성당 1단계 개발 사업에 따라 지난 9월 지하 4층 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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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쌓이면 장학적립금 증가로 학생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생각/단상 2014. 12. 15. 02:12
아직 또렷이 기억납니다. 올 2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취재하면서 만난 학교 재무 관계자가 학교 적립금 규모가 하향 추세인 가운데 등록금 동결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홍익대는 적립금이 많아 거기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한 겁니다. 적립금이 많아지면 학생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지난 6일 홍익대의 적립금 내역을 입수했습니다.(기사:http://omn.kr/b0ed) 홍익대가 보유한 적립금에 대해 과도하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선 한 학생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얻어낸 자료입니다. 홍익대 적립금은 2014년 기준 6339억원으로 적립금 규모만 놓고 보면 전국 사립대 중 3위를 자랑합니다. 4위인 수원대부턴 3천억원대로 액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적립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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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주광장=연기광장?사진/관찰 2014. 12. 7. 00:44
국민대 재학생이면 북악관 가는 길에 민주광장을 지나다 담배 연기 한 번쯤은 마셔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아침 등굣길이나 강의 시간에 다다라 허겁지겁 북악관으로 달리는 와중에 숨에 차 민주광장에 당도할라치면 숨은 내쉬어야 하는데 담배 연기 때문에 숨을 억지로 참기도 합니다. 사진 속 녹색 테두리는 어느새 흡연구역이 돼버린 광장 모습입니다. 북악관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흡연자들이 입구에서 흡연하는 데 대해 제지를 받자 민주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겁니다. 사진의 테두리 속 길을 지날 때마다 불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근처 쓰레기통이 있지만 흡연자들이 떠난 자리엔 담배꽁초가 바닥 곳곳에 있는 건 물론입니다. 결국 치우는 건 부모님 뻘 되시는 청소하시는 분들입니다. 사그라진 꽁초에서 나오는 쾌쾌한 냄새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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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호-기고] ‘선대응’으로 공간 논의의 다리를 건설했더라면쓴 기사/학보사 2014. 12. 3. 21:54
‘선대응’으로 공간 논의의 다리를 건설했더라면 - 국민대신문 914호 '국민대학교에 대한 국민인의 생각' 코너에 기고한 글입니다. 불통으로 점철된 이번 공간재배치 논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올해 신규건물 2동(산학협력관, 국제교육관)이 완공 예정인 상황에서 공간재배치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건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었다. 올 초부터 이미 종합복지관 일부 시설이 사전 협의 없이 콘서바토리로 전환된 상황도 향후 공간재배치가 논란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전조증상과 같았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열람실 철거로 촉발된 이번 논란이 빚어지기 전까지 ‘후대응’ 전략을 고수했다. 학교가 계획을 알려 주면 그제서야 움직이겠다는 발상이었다. 그 발상은 접근성이 탁월했던 종합복지관 열람실 공간을 사라지게 한 단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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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이용해 4층까지 오르라니... 수강 포기했다 (11.12)쓴 기사/기고 2014. 11. 17. 02:29
[오마이뉴스 고동완 기자] 기사 UR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1422 변재원(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씨는 지난 9월 학점 교류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철학' 수업을 들으려 했다. 하지만 수업 거부서를 교수에게 제출하고 수강을 포기해야만 했다. 수업이 배정된 곳은 외대 인문과학관 4층. 인문과학관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지체 3급 장애인인 변씨는 수업 첫날 목발을 이용해 강의실로 가야 했다. 전공 서적을 들고 목발로 4층까지 오르는 일이 변씨에겐 벅찰 수밖에 없었다. 변씨는 지난 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학기 교재를 들고 다니며 수업을 듣기엔 너무 힘들다"며 수강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교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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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동'의 아쉬움사진/관찰 2014. 11. 15. 20:09
서울 도심 한복판, 청진동 일대에 피맛골이라는 먹자 동네가 있었다. 해장국에서 파전에 이르기까지 서민의 애환을 녹일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곳이다. 입지는 단연 최고였다. 광화문과 종각이 인접해있으며 사람들 왕래도 많았던 그런 곳이다. 청진동은 2000년대 들어 재개발이 시작되자 빠른 변화기를 맞이하게 된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던, 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였던 가게들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고층빌딩이 큼지막하게 세워졌다.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아 잔류해있던 가게 상인들은 울상이었다.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활력이 사라진듯 보였다. 커튼월의 빛을 통해 위엄의 풍채를 내뿜는 커다란 건물의 위압에 얼른 사그러드는 것 같았다. 청진동 재개발이 한창 진행됐을 무렵 개발에 대한 아쉬움과 탄식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