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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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사극의 방영 편수 감축이 필요할 때생각/미디어 2013. 3. 26. 06:00
방영되고 있는 KBS 대하사극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률 10% 남짓으로 간간히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건, 고정층을 제외한 유동 시청층을 잡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 때 못해도 30%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대하사극이 시청률 부진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시대의 변화가 맞물린만큼 제작 환경의 변혁을 이루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시청층은 장편의 드라마보다는 짧고 굵은 드라마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미니시리즈나 소중편의 특별기획 드라마의 활황이 여실히 증명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편 드라마가 간혹 중박, 대박을 친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남녀노소, 전 시청 연령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기반한 결과였다. 극작에 자신이 없으면 이제 장편은 무리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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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사양산업이 아니다.생각/미디어 2013. 3. 11. 06:30
신문 저널리즘은 정녕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사실 국내 신문들의 유료인증 발행부수는 급강하중이다. 모 신문은 많게는 50만부 이상 감소했으며 타 신문사들도 공통된 현상을 겪고 있다. 발행부수의 급감은 필연적으로 신문사의 광고 단가를 저하시키는 주범이며 이는 신문사의 경영 상황 악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국내 유력 메이저 신문사들의 경영 상황은 어떨까? 먼저 J일보는 2009년 하락세를 찍은 후 상승세로 접어들어 2011년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일보와 D일보 역시, 2011년 기준으로 과거와 유사한 규모의 매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의외로 국내 신문 시장의 파이를 거뭐지고 있는 메이저 언론들은 인터넷과 SNS의 보편화 현상 이후에도 굳건한 모습이다. 신문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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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언론의 자치의 위기생각/미디어 2013. 3. 2. 13:02
지방 언론의 존재 당위성은 무엇일까? 상식선에서 읊어본다면 첫째는 지방 문화의 창달, 둘째는 수도권과 지방 문화 격차 해소, 셋째는 지방민들의 문화 질 향상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지방 언론이 세 가지 당위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는 미지수가 아닐 수 없다. 지방 문화의 창달이라 함은 전국적이 되어야 한다. 수도권에서도 지방 문화의 창달을 목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 컨텐츠들은 특집의 경우에나 잠깐 수도권에 비칠 뿐, 대부분은 지방에서 함몰되는 형국이다. 수도권과 지방 문화의 격차 해소 역시, 지방 언론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흔히들 "지방방송 꺼!" 라는 말을 은연중에 하듯이, 지방 언론의 컨텐츠는 삼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삼류를 넘어 일류로 진보하기 위한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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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상관관계생각/미디어 2013. 2. 27. 06:00
흔히들 인터넷과 SNS으로 대변되는 뉴미디어가 올드미디어의 독식을 허물었다는 자평을 내놓는다. 수용자 접근 경로를 비춰볼 때, 기존 올드미디어의 독점적 수용 방식에서 뉴미디어로 일정부분 전환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올드미디어에서 파생하는 정보 배분의 중심적 구조를 재편한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보 배분 문제에 있어서 올드미디어는 상부구조, 뉴미디어는 하부구조의 역할을 맡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른바 착각 현상은 정보 수용의 경로만을 보고 올드미디어가 종식의 길로, 쇠하는 길로 나아간다고 판단하는 경우다. 그러나 뉴미디어는 올드미디어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도맡아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한다. 뉴미디어로 대변되는 유투브,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은 올드 미디어에서 생산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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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기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생각/미디어 2013. 2. 22. 00:41
한국 인터넷 문화 중 유별나게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댓글 문화이다. 동서양 막론하고 웬만한 사이트에는 댓글 기능과 비슷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포럼이나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두긴 하지만 댓글 문화에 그렇게까지 집착하진 않는다. 실제로 서양 유력 언론 홈페이지를 살피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을 통한 개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와 유력 언론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추천순으로 댓글을 보는 기능도 찾아보기 힘들다. 댓글은 한국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의 문화이다. 댓글을 보다보면 추천수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은 무엇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댓글로 내 의견을 피력함과 동시에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댓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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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의 열풍과 한국 미디어생각/미디어 2013. 2. 20. 14:40
성형은 일종의 더 예뻐지고자 하는 욕구에서 빚어진 인간이 만들어낸 마력이다. 얼굴과 체형을 특정 기술의 의해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료의 위력이자 감탄과 동경의 산물로 비춰지기 마련이다. 이제 눈꺼풀 수술은 보통의 일반인이 누구나 받는 수술로 인식이 변했고, 성형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도 줄었다. 거부감의 감소는 외모 본능과 맞물려 성형의 보편화를 앞당겼다. 이 과정에서 성형 광풍이 불어닥쳤고, 외모에 대한 만능주의적 시각이 꽃피우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미디어는 성형의 대중화에 큰 몫을 맡아 실천해나갔다. 미디어는 일종의 희귀성을 매개로 대중의 심리를 자극하고, 대중의 행동화를 이끄는 산물이다. 미디어는 드라마, 쇼프로 등을 통해 대중들과 괴리가 먼, 미남, 미녀들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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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대변혁, 융합의 시대생각/미디어 2013. 2. 19. 04:25
이른바 올드 미디어라 지칭되는 라디오, 신문, 방송의 경계는 허물어지는 단계까지 접어들고 있다. 세계적 추이를 지켜봤을때 라디오, 신문, 방송, 인터넷, SNS가 융합된 대단위의 미디어가 이미 출현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몇몇 신문은 자사 지면에, 자사가 소유한 방송의 취재 인력이 보내온 기사들을 담고 있으며 방송은 여러 경로의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SNS와의 결합이 한창이다. 융합은 미디어 경쟁의 생존을 위한 초석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변해가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다변화에 따른 방송 광고의 급감과 신문 산업의 위기는 미디어 융합을 재촉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은 경영 실적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신문은 새로운 구독층의 모색과 신문 저널리즘 위기 타파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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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사극' 해법에 대한 고민생각/미디어 2013. 2. 15. 05:30
최근 방영을 했거나 방영중인 사극들이 신통치 않다. 지난주 무렵 종영한 대풍수는 8.9%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작년 고려 사극 부활의 포문을 연 무신은 11% 남짓 시청률로 종영했다. 한창 방영중인 대왕의 꿈은 설 연휴가 겹쳐 9%까지 시청률이 급락한 상황이다. 컨텐츠 경쟁의 치열함으로 인해 시청률 20% 넘기가 여간 쉬운 것은 아니다. 또한 시청 수단의 다변화로 시청률로 컨텐츠의 인기를 제단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러나 사극의 경우 보통 중장년의 시청층 비율이 높으며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하는 비율이 타 장르 드라마에 비해 높은 것과, 제작비 투입이 상당한 것을 감안한다면 사극의 위기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사극 장르에는 다양한 형태가 혼재되는 양상이다. 팩트보다는 픽션을 가미한 퓨전 사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