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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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안 먹을 것도 아니면서 <옥자> 보고 왜 안타까워 하냐고요? (7.1)영화 2017. 9. 16. 18:54
[리뷰] 결과만을 추종하는 세태에 일침을 놓는 영화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유지영]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8681 영화 가 지난 29일 베일을 벗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해학적 묘사가 영화에 녹여있지만, 그 해학에도 날카로움이 심연을 파고드는 느낌을 가져온다. 그만큼 문제의식을 투철하게 드러낸 영화다. 영화는 익숙한 산골 풍경에서 시작한다. 산 깊숙한 곳에 할아버지(변희봉 분)와 손녀 미자(안서현 분)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 이들은 날마다 자족하며 지내고, 또 그러길 바란다. 할아버지와 손녀 곁엔 '슈퍼 돼지' 옥자가 있다. 적막한 산골, 손녀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다. '슈퍼 돼지'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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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가 선보인 새로운 액션, 그러나 스토리가 아쉽다 (6.19)영화 2017. 9. 3. 20:00
[리뷰] 여성 그려내는 한계... 짧은 순간 해석의 여지도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5020 [오마이뉴스고동완 기자] 이미지 원본보기▲ 영화 스틸사진ⓒ NEW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막이 오르자마자 1인칭 FPS 게임(First-Person Shooter, 1인칭 총기 게임) 같은 장면이 시작된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나오는 족족 사살한다. 한치의 오차도 없다. 하지만 움켜쥔 총은 한차례 타격에 날아가고 주인공은 칼을 뽑아 든다. 전개 양상이 육탄전으로 바뀐다. 피가 여기저기 분출된다. 죽어 나간 이를 헤아리기 어렵다. 그 시점에 1인칭이 3인칭으로 바뀌고, 주인공인 숙희(김옥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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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누아르 <불한당>, 왜 팬들은 이 영화를 놓지 못하나 (6.13)영화 2017. 8. 7. 10:57
[리뷰] 논란 이후 뒷심 발휘에 나선 영화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3543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곽우신]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아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은 '악대악' 구도다. 대개 누아르에선 선이 악을 제압하지 않는다. 선처럼 보이던 것이 악의 탈을 쓰고 악을 향해 나선다. 악을 찾으려 누군가를 살육하는 그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을 앗아간다는 점에서 그것을 오롯이 선이라고 칭할 순 없을 것이다. 혹은 악에 몸담은 상황에서 악을 제압한다고 선으로 변모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런데 영화 은 '악대악' 구조를 조폭과 조폭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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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할 때도 낯설게 다가와 더 비극적인 <꿈의 제인>영화 2017. 7. 25. 01:25
[리뷰] 이 바라보다, 가출 청소년과 트렌스젠더를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2450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유지영] * 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 영화는 그저 재미를 충족해주는 도구였다. 읽을 것도, 배울 것도, 봐야 할 것도 많은데 지루한 걸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다보니 혼을 쏙 빼놓는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를 보곤 했다. 재미가 없다고 하면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를 대하는 인식이 차츰 바뀌었다. 재미를 추구하는 게 영화의 본령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영화는 나와 우리의 거울이, 드러나지 않았던 어두운 곳의 조명이 되어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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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묻는다 "차별을 뭣 하러 하는가?"영화 2017. 7. 15. 18:33
[리뷰] 차별이 상쇄되면서 단합으로 나아가는 영화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331352 [오마이뉴스 글:고동완, 편집:곽우신] *주의! 이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차별은 지난한 역사의 뿌리였다. 신분제 사회와 인종 갈등은 말할 것도 없다. 과거를 조망하고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본다는 게 역사라고 했던가. 말마따나 지금도 성별, 재산, 지위 등을 막론하고 각계에서 차별이 빚어지고 또 그걸 정당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미래에 가서도 차별이 가시기는커녕 공고화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대목이다. 그런데 남들보다 좀 더 배웠다고 해서, 돈을 더 많이 가진다고 해서, 내가 하지 않는 것을 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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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옥자 관람.영화 2017. 7. 4. 22:48
화제작, 영화 를 봤다. 예전에 페북을 통해 소개했던 동네 영화관에서 봤다. 극장은 평소에 관람객이 적어 예매가 널널할 걸로 봤는데 오판이었다. 영화 개봉날인 29일, 세 회차 모두 매진됐고 방금 본 회차도 사람들이 자리를 빼곡 메웠다. 이곳에서 보통 관람할 때 적을 땐 두세 석, 많으면 열몇 석이 차던 상황과는 180도 달랐다. 옥자 덕분에 중소 영화관이 홍보도 되고, 생기도 되찾는 모습이다. 아무튼, 영화를 보다 훌쩍이는 관객도 많았고, 해학에 웃음 짓는 관객도 많았다. 보고 나면 생각할 거리가 여러 가지로 피어난다.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다. * 사진 속 상영 장면은 개봉 예정작 예고편이다. * 극장 : 더 숲 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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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9~6.15 영화에 대한 한줄 기록영화 2017. 6. 18. 23:05
* 5.29~6.15 영화에 대한 한줄 기록 * 대립군 ★★★☆☆ (3) - 리뷰 : http://omn.kr/ngbu * 명성, 그 6일의 기록 ★★★★☆ (4) * 꿈의 제인 ★★★★☆ (4) - 리뷰 : http://omn.kr/nhkd * 목소리의 형태 ★★★★☆ (4) * 네루다 ★★★☆☆ (3.5) * 악녀 ★★★☆☆ (3.5) *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 (4) - 리뷰 : http://omn.kr/niqz * 추천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꿈의 제인, 목소리의 형태, 악녀, 명성 그 6일의 기록